산발적 동시다발 집단감염에 '감염경로 불분명' 급증..서울시, 역학조사관 추가 투입

오대성 2020. 11. 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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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경로가 파악 안되는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는 데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겁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역학조사 인원을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이어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학 조사가 한창인 서울의 한 보건소입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일단 전화로 기초조사가 진행됩니다.

["혹시 그러면 출근하고 퇴근하실 때는 자가용으로 하세요? 어떻게 하세요? 아, 다 택시나 지하철."]

카드 거래내역과 휴대전화 GPS 기록을 확인하고 이후엔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에 대한 현장조사가 벌어집니다.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확진자의 접촉자들을 빠르게 찾아내는 게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오세경/마포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주무관 : "(확진자 1명당) 기본적으로 30군데, 20~30군데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동선은 증상발현일이 2주 전이라고 하면 그때부터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동선이 굉장히 긴 사람도 있고..."]

특히 최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의 증가는 역학조사에 큰 부담입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이달 첫 주 36명이었던 게 불과 2주 만에 92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대비로 보면 8월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던 때보다 높습니다.

감염 파악이 안 되는 사이 알 수 없는 곳에서 추가 확산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역학조사 인원을 확충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24시간 이내에 신속한 접촉자 조사와 격리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환자를 조사하기 위해서 TF팀을 꾸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가 대구보다 많아진 가운데 서울시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이 넘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1.5단계에서 할 수 있는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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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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