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24번째 맞대결 앞둔 무리뉴VS펩, 그간 전적은?

박문수 2020. 11. 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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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번째 맞대결 앞둔 과르디올라 그리고 무리뉴
▲ 무리뉴의 인테르,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시작된 라이벌 관계
▲ 토트넘 무리뉴 vs 맨시티 과르디올라 전적은, 무리뉴 1승으로 우위


[골닷컴] 박문수 기자 = 21세기 최고의 라이벌 사령탑으로 불리는 과르디올라와 무리뉴가 24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격돌한다. 리버풀 그리고 레스터전과 함께 이번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최고의 매치업이다.

빅매치인 만큼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러 키워드 중 또 하나의 관심사는 최근 맨시티와 재계약 축포를 쏜 과르디올라와 토트넘 사령탑 무리뉴의 지략 대결이다. 두 감독 모두 클롭, 안첼로티 등과 함께 21세기를 대표하는 사령탑으로 꼽힌다. 무리뉴 인테르 시절부터 10년 넘게 악연?이 이어지면서 21세기 사령탑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 중이다.


그렇다면 무리뉴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그간 전적은 어땠을까?

# 트레블 인테르의 무리뉴, 펩과의 라이벌 관계 서막 알려
무리뉴 인테르 VS 펩 바르사 전적: 2승 1무 1패(과르디올라 우위 / 인테르 UCL 우승)

무리뉴와 과르디올라는 처음부터 '적'은 아니었다. 무리뉴의 경우 바르셀로나 출신이다. 통역사로 시작해 과르디올라와 처음 만났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부임 이전,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에 역제의한 것 또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는 무리뉴가 아닌 과르디올라를 품었고, 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두 감독 첫 맞대결은 2009/2010시즌이었다. 4번의 맞대결에서 2승 1무 1패로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가 우위를 점했다. 4번의 맞대결 중 가장 빅매치는 당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이었다. 인테르는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3-1로 승리하며, 원정 0-1 패배에도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전 시즌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에 이어 4대 리그 기준 세 번째로 트레블 달성에 성공했다.

#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맨체스터 더비까지.
무리뉴 레알 VS 펩 바르사 전적: 5승 4무 2패 / 과르디올라 우위(레알, 바르사 각각 라 리가 1회 우승)
무리뉴 맨유 VS 펩 맨시티 전적: 3승 1무 2패 / 과르디올라 우위

2009/2010시즌 이후 무리뉴의 선택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2010/2011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두 감독은 총 11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여러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엘 클라시코 더비에 기름을 부었다. 최종 결과는 5승 4무 2패의 과르디올라 우위였다.

시작부터 화끈했다. 2010/2011시즌 라 리가 13라운드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는 레알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무리하게 라인을 올린 무리뉴의 전술적 패착이었다. 시원하게 패했지만, 이후 무리뉴의 레알은 컨셉을 바꿔 두 번의 바르셀로나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을 잡은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하며 다시 한번 유럽 정상에 등극했다.

2011/2012시즌에는 6번의 맞대결을 치렀다. 스페인 슈퍼컵에서는 바르셀로나가 1승 1무로 우위를, 두 번의 리그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코파 델 레이에서도 바르셀로나가 1승 1무로 레알을 제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가 역대급 시즌을 보냈지만, 리그 우승 타이틀은 무리뉴 레알의 몫이었다. 이 시즌을 끝으로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무리뉴는 한 시즌 뒤 첼시로 돌아갔다.


돌고 돌아 두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의 UEFA 슈퍼컵 맞대결에서 단판 승부를 펼쳤고, 2016년 9월 맨체스터 더비에서 재회했다. 2016/2017시즌 무리뉴는 맨유로,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로 떠나면서 스페인이 아닌 잉글랜드로 무대를 바꿔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과르디올라 우위였다. 그리고 2017/2018시즌 펩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무리뉴의 맨유가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이제는 토트넘 VS 맨시티, 과연?
2018년 12월, 무리뉴가 맨유에서 경질되면서 두 감독 악연도 끝나는 듯싶었지만, 무리뉴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다시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리뉴의 토트넘과 과르디올라 맨시티의 첫 맞대결은 지난 2월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토트넘의 2-0 승리였다.


당시 무리뉴의 토트넘은 맨시티 상대로 7경기 만에 승리했다. 이전 결과는 2무 4패였다. 토트넘 자체가 흐름이 좋다. 에버턴전 0-3 패배로 고개를 숙이는 듯싶었지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2무)을 기록 중이며, 리그 순위는 2위다. 맨시티의 경우 올 시즌 행보가 썩 좋진 않다. 7경기에서 3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한 경기 덜 치렀지만, 리그 순위 또한 10위다.

사진 = Getty Images / Sky bet,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리뷰 캡쳐
그래픽 = 골닷컴 Omar Momani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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