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친환경 북극기지 건설 협력 방안 검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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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가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수소에너지로 운영되는 친환경 북극기지인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건설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니콜라이 코르추노프 러시아 외교부 북극대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4차 한·러시아 북극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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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건설 관련 협력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한국과 러시아가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수소에너지로 운영되는 친환경 북극기지인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건설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니콜라이 코르추노프 러시아 외교부 북극대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4차 한·러시아 북극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외교부가 전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러시아 측은 '스노우플레이크' 건설을 북극이사회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분야 등에서 우리와 협력을 희망했다. 이에 양측은 추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토대로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야말 반도 내 바이다라츠카야 툰드라에 위치한 '희망의 땅'에서 진행되는 스노우플레이크 사업은 극한경의 원격지에서 독립적·친환경 수소에너지 시스템을 구현하고, 과학기술 시험 또는 시현 플랫폼, 북극원주민 문화 체험 등을 위해 추진된다. 2023년 봄 개관할 예정이며, 소요 예산은 1000만~1200만 유로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한·러 과학·기술 협력을 제고하고, 북극의 친환경·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는 국가로서 북극이사회 내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 수석대표는 기후변화,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북극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국제적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으나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변화 대응 등 도전 과제가 커지고 평가하고, 향후 북극 관련 사항들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북극협의회는 지난 2017년 9월 한·러 정상회의 합의로 만들어진 협의체다. 양국은 북극항로, 조선, 북극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정부는 2021~2023년 임기 북극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북극 진출 기반 강화를 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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