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했지만 행복했던 한해"..BTS가 정의한 2020년, '관계'에 초점

안진용 기자 2020. 11. 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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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했지만 행복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얼룩졌던 2020년에 대한 의미있는 정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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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했지만 행복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얼룩졌던 2020년에 대한 의미있는 정의를 내렸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발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올해는 불행했지만 행복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월드 투어 콘서트가 취소되고 우울감에 빠지고 아쉬워 할 때 ‘다이너마이트’를 발매하게 되고 목표였던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또 코로나19가 있기 때문에 ‘BE’ 앨범을 발표하고 ‘라이프 고스 온’을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가 없어지고 저희가 사랑하는 팬들 곁으로 투어를 떠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20일 전 세계에 동시 발표된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견고하게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리더 RM은 “모두가 바라는 것처럼 하루빨리 평범하고 당연했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 앨범은 그런 심정들에 관한 저희의 솔직한 이야기”라고 말했고 지민은 “RM이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아 변화된 일상에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하고 이야기했는데 멤버들 모두 공감했다”고 거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핵심 키워드로 ‘관계’를 언급했다. 결국은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며 이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는 의미다. 지민은 “멤버들이 많은 위로가 됐다”며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왜 이 일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하게 되는지 되돌아보게 됐다. 좌절하게 된 그곳에서 다시 일어서게 됐다”고 회상했다.

RM 역시 “결국은 ‘관계’인 것 같다”며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멤버, 회사, 팬들 등 의미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믿으면서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다”고 말을 보탰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앨범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했다. 음악 담당인 ‘프로젝트 매니저’(PM)는 지민이었고 뷔는 비주얼 디렉터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뮤직비디오 감독은 정국이 맡았다.

제이홉은 “저희가 직접 참여하고 관여한 부분이 많아서 저희한테도 굉장히 뜻깊은 앨범”이라며 “늘 봐왔던 무대 위 화려한 모습보다 20대 청년의 일상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넥스트 BTS’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진은 “우리도 누군가를 꿈꾸며 가수를 목표로 한 때가 있었다. 우리를 롤모델로 하는 분도 있겠지만, 그분들만의 길을 개척할 거고 더 크게 될 거라 믿는다”고 격려했고, 지민은 “우리를 좋게 봐주는 것이기 때문에 ‘제2의 BTS’라는 말이 굉장히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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