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빅리거' 김광현, 선발 랭킹 76위.. STL 원투펀치 '공인'

김태우 기자 2020. 11. 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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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MLB)에서 통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당당한 빅리거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며 주가를 높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MLB에서도 인정받는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김광현의 랭킹은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79위), 크리스 아처(108위),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110위) 등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선발투수들보다도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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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에서도 상위권 선발투수의 입지를 다진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이맘때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MLB)에서 통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당당한 빅리거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며 주가를 높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MLB에서도 인정받는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자사가 선정한 2021년 판타지리그 선발랭킹을 공개했다. 류현진(33·토론토)이 전체 20위로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른 가운데 김광현도 76위를 기록해 내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인정받았다.

선수의 실제 활약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판타지리그 랭킹에서 높은 순위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내년 활약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다. 김광현은 올해 성적을 통해 내년 예상치를 키운 케이스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리그 개막 지연,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다는 점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김광현은 끝내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선발로 등판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으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시즌 8경기(선발 7경기)에서 39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물론 약간의 운이 따랐다는 평가도 있지만 스탯캐스트 타구 분석을 참고로 한 평균자책점에서도 3점대를 기록하는 등 풀타임 선발로서의 자격을 증명하기는 충분한 수치를 남겼다. 세인트루이스의 내년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서도 2~3선발 정도로 예상되는 등 자신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졌다.

김광현의 랭킹은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79위), 크리스 아처(108위),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110위) 등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선발투수들보다도 높은 수치다. 세인트루이스 팀 내에서는 에이스인 잭 플래허티(선발 전체 9위)에 이어 2위다. 부상으로 내년 전망이 다소 불투명한 다코다 허드슨(117위), FA 자격을 얻은 애덤 웨인라이트(128위), 올해 부진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142위)와 마일스 마이콜라스(162위)보다도 높다.

한편 김광현과 같은 해 MLB에 진출한 조쉬 린드블럼(밀워키)은 88위, 김광현의 SK 팀 동료였던 메릴 켈리(애리조나)는 109위로 역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O리그에서 MLB로 진출해 성공한 케이스가 많아지는 만큼 앞으로 태평양을 건널 KBO리그 선수들도 저평가에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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