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이 눈앞에.." 출근길 은행 간 경찰에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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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출근길 은행에 들렀다가 우연히 보이스피싱 송금책을 목격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8일 한 은행에서 검거된 보이스피싱 송금책 A 씨(4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김 팀장은 은행을 나가려던 A 씨를 붙잡고 지구대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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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8일 한 은행에서 검거된 보이스피싱 송금책 A 씨(4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A 씨는 18일 오후 4시경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고 피해자 B 씨를 만나 1000만원을 건네받은 뒤 이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송금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당시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하면서 은행 ATM 기기를 이용하러 들른 다대지구대 소속 김종철 순찰팀장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 A 씨의 수상한 모습을 목격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A 씨는 휴대전화에 적힌 여러 개의 계좌번호에 5만원권 지폐를 한 장씩 입금하고 있었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김 팀장은 은행을 나가려던 A 씨를 붙잡고 지구대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은행 창구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 계좌의 정지를 요청했고, 피해금 인출은 중지됐다.
경찰조사 결과 A 씨의 추가 범행 5건과 피해액 1억여원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년을 3년가량 남겨둔 김 팀장의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피해금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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