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협도 신용대출 옥죄기 가세..'영끌' 속속 차단

장지현 기자 2020. 11. 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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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속도 조절을 주문한 이후, 주요 시중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없애면서 신용대출 옥죄기에 나섰는데요.

장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오늘(20일)부터 영업점에서 직장인과 전문직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최대한도를 1억 원으로 내리고 우대금리도 없애거나 낮추기로 했습니다. 

NH농협은행 역시 대표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는데,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인하입니다.

[A 시중은행 관계자 : 최근 영끌 투자 등의 이유로 가계 신용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다 보니 DSR 관리 등을 통해 당국에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신한은행, 국민은행도 전문직 전용 대출 한도를 1억 원으로 낮췄고 하나은행은 대표 신용대출 상품 한도를 7천만 원 내렸습니다.

지난주 가계대출 규제 대책이 나온 뒤 막차 타기 수요가 있었지만, 시중 은행들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신용대출 증가세는 이번 주 들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B 시중은행 관계자 : 구두 정책만으로도 사실 효과는 바로바로 일어나요. 13일에 정책이 발표되고 16일까지 늘었다가 17, 18, 19일 넘어가면서 주춤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환 능력이 높은 고소득자를 희생시키는 게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실수요자들을 2금융권으로 몰아내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CNBC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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