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송재익 캐스터, 21일 끝으로 K리그 중계 은퇴

K리그2 서울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 경기서 은퇴 중계

‘한국 축구 중계의 전설’ 송재익 캐스터가 현장을 떠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송 캐스터가 21일 오후 3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를 끝으로 K리그 중계석을 떠난다고 밝혔다.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송 캐스터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방송을 진행하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캐스터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송 캐스터는 지난 2019년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2 자체 중계를 시작하며 K리그 현장으로 돌아왔고, 2019년 K리그2 28경기, 2020년 K리그1과 2 26경기를 중계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올해로 78세인 송 캐스터는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캐스터"라며 "지난 2년간 K리그 현장 곳곳을 누비며 매 경기 현장감 있는 해설을 선보이며 기존 축구팬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프로축구연맹은 후배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은퇴하는 송 캐스터의 마지막 방송을 기념해 감사패와 기념 영상을 마련했다. 기념 영상은 서울이랜드와 전남 경기 중계방송 중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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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