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못 참겠다"..2030 '패닉바잉' 확산

정윤형 기자 2020. 11. 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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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가 있을지에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셋집 구하기에 지쳐 아예 집을 장만하려는 20대, 30대 젊은 층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쏟아낸 집값과 전셋값 안정 대책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증거로 풀이되는데요.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전세는 최근 6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전세대책 발표가 무색하게, 현재 부르는 가격은 8억원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가양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7억8000만원에서 8억인데 거의 8억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많이 올랐어요. 지금은 전세 나온 게 없고….]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노원구, 강서구 등을 중심으로 0.06% 올랐고, 특히 비규제지역이었던 김포 한강신도시는 0.28%나 급등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매수세를 주도하는 건 20대, 30대 젊은 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령대별 서울지역 아파트 매입현황을 따져보면 지난달 30대 비중은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20대 이하와 30대를 모두 합친 비중은 40%를 넘어섰습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전셋집을 구하려는 2030 수요가 워낙에 전세 물건이 없다 보니 이참에 집을 사자 해서 중저가 지역의 매수 전환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24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대책에 대한 신뢰보다 집값·전셋값은 꺼지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심리가 우세하면서, 젊은 층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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