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꼴찌서 승격 도전까지..서울 이랜드, 해피엔딩이 가능할까

임성일 기자 2020. 11. 20.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지만 아직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수원FC가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가운데 K리그1 승격을 향한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3위와 4위가 바로 마지막 2경기에서 결정된다.

공교롭게도 오는 21일 오후 3시에 6위 경남과 3위 대전이, 4위 서울이랜드와 5위 전남이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 이랜드는 2018년과 2019년 연거푸 K리그2 최하위에 그친 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전남과 최종전서 승리하면 준PO티켓 잡아
정정용 감독의 서울 이랜드는 끝까지 이변을 완성할 수 있을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제주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지만 아직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수 확진자가 나와 일부 경기들이 뒤로 밀린 까닭이다.

때문에 K리그1은 시상식까지 마친 시점에도 K리그2는 일정이 진행 중이다. 이제 비로소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아주 흥미로운 매치업이 끝을 장식할 예정이다. 수원FC가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가운데 K리그1 승격을 향한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3위와 4위가 바로 마지막 2경기에서 결정된다.

현재 대전이 11승6무9패(승점39)로 3위에 올라 있고 서울이랜드(11승5무10패‧승점38), 전남(8승13무5패‧승점37), 경남(9승9무8패‧승점36)이 승점 1점차로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 공교롭게도 오는 21일 오후 3시에 6위 경남과 3위 대전이, 4위 서울이랜드와 5위 전남이 맞대결을 펼친다. 준PO 진출팀이 마치 결승전 같은 승부에서 결정된다.

남아 있을 팀들이 남아 있다.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을 비롯해 경남FC와 전남드래곤즈는 1부급 스쿼드라는 평가와 함께 승격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여기에 아주 의외의 클럽이 끼어있다.

서울 이랜드는 2018년과 2019년 연거푸 K리그2 최하위에 그친 팀이다. K리그2의 '동네북', '승점자판기'라는 쓴소리를 들었던 팀이 단숨에 승격을 노리는 곳까지 치솟았으니 대이변이다. 특히 프로 초짜 사령탑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라 행보가 더 놀랍다.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가 정정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을 때 기대도 있었으나 우려의 시선도 함께 했다.

정 감독이 지난해 6월 폴란드에서 펼쳐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믿기지 않는 결과를 거뒀다고는 하지만 지도자 커리어 내내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어린 선수'를 이끌었다. 프로리그에는 첫 도전이고 동시에 긴 호흡이 필요한 '시즌'도 처음 겪는 것이라 의문부호가 많았다.

실제로 개막 후 4라운드까지 3무1패에 그치자 '역시'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1경기를 남긴 현재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확 달라졌다.

일단 더 높은 곳까지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현재 순위인 4위를 끝까지 지켜낸다면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참고로 K리그2는 준PO 승자와 2위 수원FC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승격팀을 추가한다.

현재 4위인 서울이랜드는 전남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시 무조건 준PO에 오른다. 비기더라도 대전이 경남을 꺾거나 비긴다면 서울이랜드는 4위로 승격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가능성이 꽤 높다.

지난 2년 꼴찌라는 성적을 떠올린다면 이미 지금의 성과만으로도 박수 받을 서울 이랜드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놓치기는 또 아쉽다.

정정용 감독은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고 선수들의 의지도 상당하다"면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에 다시 올 수 있다고 보장하기 힘든 이 찬스를 서울 이랜드가 살릴 수 있을까.

lastuncl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