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유인석 사건 사과문 다시 봤더니 "이 모든 시련을.."

2020. 11. 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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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한별(36)은 남편 유인석(36)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사건이 세간에 최초 알려졌던 지난해 3월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출연 중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에도 남편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와 연루된 사건의 핵심 인물이란 사실이 드러나자, 남편 때문에 구설에 오르며 직접 사과문까지 냈던 박한별이다.

박한별은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남편에 대한 입장 표명 여론이 거센 상황에도 침묵하며 드라마에 집중할 수밖에 없던 이유도 밝힌 바 있다.

당시 박한별은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며 드라마 촬영 강행 이유에 대해선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박한별은 "드라마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에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 주시느라 쓰여지고 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그거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특히 남편으로 인해 구설에 오른 상황에서도 당시 박한별은 남편에 대한 굳건한 마음을 내비쳐 눈길 끌었다.

박한별은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것이다.

실제로 박한별은 드라마를 마무리한 후 최근까지 남편 유인석 등 가족과 제주도에서 은거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편의 구속을 막기 위해 재판 과정에서 박한별이 직접 탄원서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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