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서효원".. 세계 3위 쑨잉샤에 2-1 앞서다 역전패

김경무 2020. 11. 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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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탁구의 베테랑 서효원(33·한국마사회)이 만리장성에 막혀 아쉽게 2020 ITTF(국제탁구연맹) 파이널스(총상금 100만달러)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3위인 서효원은 12일 중국 정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3위인 중국의 쑨잉샤(20)한테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가 2-4(12-10, 6-11, 11-8, 3-11, 11-13, 5-11)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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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이 20일 중국의 쑨잉샤와 맞서고 있다. 출처=국제탁구연맹(ITTF)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한국여자탁구의 베테랑 서효원(33·한국마사회)이 만리장성에 막혀 아쉽게 2020 ITTF(국제탁구연맹) 파이널스(총상금 100만달러)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3위인 서효원은 12일 중국 정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3위인 중국의 쑨잉샤(20)한테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가 2-4(12-10, 6-11, 11-8, 3-11, 11-13, 5-11)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2-2 뒤 5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11-13으로 내준 게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었다.

서효원은 전날 16강전에서는 세계 9위이자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인 일본의 2인자 이시카와 가스미(27)를 4-1(11-8, 3-11, 11-9, 11-5, 11-5)로 눌러 파란을 일으켰으나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또한번 실감해야 했다. 쑨잉샤는 세계 1위 첸멍(26)의 뒤를 이어 중국 여자탁구를 이끌 기대주다. 쑨잉샤는 16강전에서는 16위 전지희(28·포스코에너지)를 4-0(12-10, 11-8, 11-7, 11-4)으로 완파했다.
만 20세인 중국의 쑨잉샤. 출처=국제탁구연맹(ITTF) 홈페이지
경기 뒤 서효원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오늘 플레이가 괜찮아서 이길 수 있었는데, 5세트가 너무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쑨잉샤가 긴장할 줄 알았는데 더 과감해서 좀 놀랐다”면서 “더 압박해야 했다. (정)영식이가 열심히 연습해줬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쑨잉샤는 파워 드라이브가 장점인데, 몇개 받으니 힘이 빠지더라”며 “파워는 좋은데 커트가 안좋더라”고 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첸멍은 세계 20위인 페트리사 솔야(26·독일)를 맞아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결국 4-2((9-11, 10-12, 11-5, 11-5, 11-8, 11-6)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ITTF 파이널스는 지난 4월 세계랭킹에 따라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에 각각 세계 상위 16명씩 출전해 시즌 왕중왕을 가린다. 탁구 종목에 가장 큰 상금이 걸려 있는 대회다. 우승상금은 5만달러, 준우승 상금은 3만달러. 16강에서 탈락해도 8000달러를 받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ITTF가 ‘재출발’(RESTART)를 내걸고 중국 웨이하이에서 시작한 여자월드컵과 남자월드컵에 이어지는 3번째 대회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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