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0% "횡령·중범죄 총수일가 경영 참여 제한해야" <'시사기획 창'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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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른 총수 일가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국민들은 매우 비판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시사기획 창'이 전국 성인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재벌 경영권 승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중범죄를 저지른 총수 일가의 경영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90%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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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른 총수 일가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국민들은 매우 비판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시사기획 창’이 전국 성인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재벌 경영권 승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중범죄를 저지른 총수 일가의 경영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90%에 달했습니다.
횡령이나 배임 때 총수 일가가 받는 일반적인 선고 형량인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에 대해선 65% 이상이 “적다”고 답했습니다.
재벌 3~4세들의 경영 승계에 대해선 ‘부정적(51.5%)’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 ‘긍정적(40.4%)’보다 10%p 이상 많았습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경영권 승계 과정이 공정하지 않고 편법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35.9%)”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장기적 성장의 관점에서 기업을 경영한다(50.1%)”는 것이었습니다.
총수일가가 극소수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2%였습니다. “기업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에도 85% 가까이 동의했습니다.
독립성 강화 방식으로는 “회사 경영을 결정하는 경영 이사회와 주주 및 노동자 대표로 구성된 감독 이사회를 이원화하여 구성(39.4%)”하는 것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시사기획 창’이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 의뢰해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방식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응답률은 8.92%로 모두 1,048명이 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입니다. 전체 질문지와 조사 결과는 KBS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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