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전 여자대표팀 감독, WK리그 스포츠토토 지휘봉 잡는다(종합)

장보인 2020. 11.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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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윤덕여(59) 전 감독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세종 스포츠토토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해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1년 5개월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윤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대표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근간인 WK리그의 발전이 더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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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거쳐 1년 계약 ..12월 1일부터 선수단 지휘
윤덕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윤덕여(59) 전 감독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세종 스포츠토토의 지휘봉을 잡는다.

스포츠토토 구단은 20일 "윤덕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 다음 달 1일부터 팀을 지휘하며 계약 기간은 1년"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토토의 코치를 맡다가 2020시즌 팀을 이끌었던 이지은 감독이 지난달 사퇴한 뒤 구단은 감독을 공개 모집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윤 감독은 서류 전형과 외부 평가위원 면접, 임원 면접 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윤 감독이 경험이 풍부한 것은 물론, 구단의 미래에 대해서도 명확한 계획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등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뛰었던 윤 감독은 선수 은퇴 이후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경남FC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2002년부터 2003년 8월까지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2012년 12월부터 약 6년 6개월간 여자 A대표팀을 지휘했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렸고, 지난해 프랑스 월드컵까지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015년 월드컵에서는 한국 여자 대표팀 사상 첫 월드컵 승리와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1년 5개월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윤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대표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근간인 WK리그의 발전이 더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선임과정에서 나의 경험과 비전을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의 성장과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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