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5주기 추도식..박병석 "갈등·분열의 정치 멈춰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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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 추도식이 20일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삼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추도식 추모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화해와 통합을 주창하셨다"며 "통합과 화해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훈이지만 우리는 아직도 갈등과 분열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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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 추도식이 20일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삼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됐다.
추도식 직후에는 서울 동작구 매봉로에서 '김영삼 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김 전 대통령 5주기 추도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화환을 보내 김 전 대통령의 5주기를 추모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추도식 추모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화해와 통합을 주창하셨다"며 "통합과 화해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훈이지만 우리는 아직도 갈등과 분열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멈추는 것이 이 시대 정치인들의 소명이다"며 "진영, 소속 정당을 넘어 국민과 국익을 위해 하나 된 국민, 단결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대도무문. 김 전 대통령은 옳은 길을 가면 거칠 것이 없다는 굳은 신념으로 군사 독재와 결연히 맞서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이끄셨다"며 "김 전 대통령은 진보에서 보수까지 다양한 인재를 포용하고 정치적 갈등 관계에 있는 분까지 등용하는 진정한 통합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했다.
정 총리는 "대도무문의 올곧음으로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만들겠다. 정부는 통합과 포용에 앞장서 김 전 대통령님의 뜻을 완수하겠다"며 "국민이 태어나 일생을 마치는 날까지 삶이 넉넉하고 만족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신명 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해마다 아버님 기일을 맞으면서도 아버님께 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었다"며 "그동안 대한민국 민주주의, 현대사에서 김영삼과 그의 업적을 지우려고 횡행했던 무지와 폭력을 숱하게 목도했다"고 했다.
김 상임이사는 "민주주의가 실종된 현실에서 민주주의를 확립한 아버님의 리더십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될 것이고 소중한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세대는 '김영삼 도서관'에서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꿈꿀 것이고 김영삼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김영삼 도서관' 개관식에서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개관까지 실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만시지탄이지만 이렇게 개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김영삼 도서관은 앞으로 한국 민주화기념관과 함께 민주화도서관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김영삼 도서관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주화 기념관·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이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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