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과목' 2025년부터 초중고 정규 교과로
고교는 내년 2학기부터 신설
사교육시장은 벌써부터 들썩
우선 교육부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수업에 AI교육을 확대·적용하고자 내년부터 관련 학습 자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유치원에서는 놀이를 통한 AI교육에 중점을 두며 초·중·고교에는 2025년부터 적용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AI교육을 포함한다. 큰 범주에서는 '프로그래밍' 'AI 기초원리' 'AI 활용' 'AI 윤리' 등을 포함하고 내용 간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정 전이라도 학생들이 AI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거점 학교와 선도 학교를 매년 늘려 나가는 한편 고등학교의 경우 내년 2학기부터 진로 선택과목으로 'AI 기초' 'AI 수학' 과목을 처음으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2018년 중학교 1학년부터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화한 데 이어 작년에는 초 5·6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초·중학교 코딩교육의 연장선상으로 AI교육도 의무교육이 되는 방향"이라면서도 "다만 고등학교는 필수로 배워야 하는 공통과목과 2·3학년 때 선택적으로 듣는 일반·진로 선택과목들이 나뉘어져 있어 AI교과목이 어느 범주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또 대입 등 입시에 적용되는지에 따라 과목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5년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돼 해당 연도 고1이 향후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 대변화까지 예고되는 시기여서 지금과는 입시 체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으로 한발 먼저 자녀의 '코딩교육'에 열의를 보이는 학부모들이 많은 분위기다. 학원마다, 지역마다 비용에 차이는 있지만 보통 주 1~2회 기준 월 20만원 선(기구비 별도), 평균 30만~50만원에 달하는 교육비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년째 자녀를 코딩 학원에 보내고 있다는 서울 초5 학부모는 "3개월 과정 일시 납부로 1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서 부담은 되지만 미래 전망을 봤을 때 투자라고 생각하고 보내고 있다"면서 "발 빠른 엄마들은 고비용에도 많이들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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