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구글은 어떻게 막대한 부를 쌓았나..'랭킹'

이수지 2020. 11. 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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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강한 경쟁 심리가 있다.

누가 가장 키가 큰지, 강한지, 부유한지, 영리한지를 알고 싶어 한다.

주관성이 개입되는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이 책 '랭킹'의 문제제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자신과 상대를 비교하여 서열을 정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에서부터 시작해, 사회적 순위가 매겨지는 원리를 과학적 시각과 사회학적 관찰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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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랭킹: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 (사진=라이팅하우스 제공) 2020.1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인간에게는 강한 경쟁 심리가 있다. 누가 가장 키가 큰지, 강한지, 부유한지, 영리한지를 알고 싶어 한다. 이렇게 일상의 많은 부분들이 객관적이라 믿어지는 기준으로 서열화되며 순위 매겨진다.

그러나 상위 10위는 주관적인 범주에 따라 산출된 것으로, 사실 우리가 객관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저 환상일 뿐이다. 주관성이 개입되는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이 책 '랭킹'의 문제제기가 시작된다.

저자 피터 에르디는 순위를 무시하고 살 수 없을 바에야 '순위 게임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순위는 객관성이라는 환상과 실재의 결합이며 언제나 조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이다.

순위는 양면적이다. 순위는 다차원적인 정보를 압축하고 객관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때로는 이 정보들이 주관적이고 편향되며 조작되기 쉽다는 점에서 부정적이기도 하다.

저자는 좋든 싫든 우리는 언제나 순위와 함께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참여하있는 순위 매기기 게임에 본질적으로 내재된 모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 모순을 잘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자신과 상대를 비교하여 서열을 정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에서부터 시작해, 사회적 순위가 매겨지는 원리를 과학적 시각과 사회학적 관찰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또한 인간의 모든 노력에는 비교를 통한 순위 매기기 즉 랭킹(ranking)이 숨어 있음을, 그리고 순위 매기기라는 사회적 게임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플랫폼 기업들의 민낯을 생생히 보여 준다. 김동규 옮김, 364쪽, 라이팅하우스, 1만75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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