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켓 값 1만3000원 시대

서정원 2020. 11.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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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도 결국 인상
20곳 문 닫고 해외지점도 정리

CGV, 메가박스에 이어 롯데시네마까지 영화 티켓 값 인상을 단행하면서 영화 관람료 1만3000원 시대가 도래했다. 롯데시네마는 성인 기준 영화 관람료를 7000~1만2000원에서 8000~1만3000원으로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상분은 다음달 2일부터 적용한다. 단 극장 맨 앞줄인 A열 할인 정책은 지속한다. '문화가 있는 날' 가격과 장애인·시니어·국가유공자 등에게 제공하는 우대 요금도 변동 없다.

아울러 롯데시네마는 영화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 향후 2년간 전국 100여 개 직영관 중 손실이 큰 20여 개 지점 문을 닫고, 극장 임차료 지불 방식도 최저 금액 보장에서 수익 분배 방식으로 변경을 논의한다. 해외 지점도 대폭 정리한다. 중국·홍콩·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하고, 베트남 운영 영화관 중 20%를 축소한다. 롯데시네마는 현재 중국과 홍콩에서 12개관 80개 스크린, 인도네시아에서 1개관 5개 스크린, 베트남에서 47개관 224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극장 운영 효율화와 영화 관람료 인상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불가피한 의사 결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70% 이상 감소했고 임차료·관리비 등 고정비, 판관비 등으로 매월 약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직영관 영업 중단, VOD 사업 종료, 임원 임금 반납, 자율 무급 휴가 시행 등 대책을 시행해왔으나 한계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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