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與 중대재해법 이번 회기 처리 어려운 이유, 납득할 수 없어"

"당론 채택 회피 이어, 처리 시한마저 회피하는 건지 의구심 들어"
與최인호 "정기국회 통과시키기 못해도 반드시 추진은 할거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1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정의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차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처리를 밝혔다면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처리할 것인지 밝히십시오, 애매모호한 입장과 태도가 중대재해법 연내 처리의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 논평을 통해 "이번 회기에 처리할 수 없다면 도대체 언제 처리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당론 채택 회피에 이어 처리 시한마저 회피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중대재해법 제정 처리가 이번 회기에 어렵다고 밝혔다"며 "공청회 등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선뜻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광석화처럼 처리했던 법안들은 도대체 무엇이며, 유독 중대재해법만 이번 회기에 처리할 수 없다고 예외로 못 박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앞서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중대재해법 처리 관련해 "중대재해법은 (이낙연) 대표님이 누차 말씀드렸듯 분명히 처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대재해법은) 제정법이라 국회법상 제정법에 맞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예를 들면 공청회도 해야 하고 그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는 문제가 있어 그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며 "그래서 이 중대재해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통과시키지 못한다는 것도 확인했지만, 반드시 추진은 할 거다"라고 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