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은 김영삼 정신 기리는 것"

오연서 2020. 11. 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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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이틀 앞둔 20일 여야 지도부는 김 전 대통령을 각각 이렇게 평가했다.

이날 추모식(국립서울현충원)에 이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구립김영삼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3당 지도부는 개관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각자의 평가를 담아 추모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개관식에 앞서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서거 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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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5주기..여야 지도부 함께 추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식에서 헌화분향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하신 분”(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이끈 분”(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단호한 개혁정신”(김종철 정의당 대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이틀 앞둔 20일 여야 지도부는 김 전 대통령을 각각 이렇게 평가했다. 이날 추모식(국립서울현충원)에 이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구립김영삼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3당 지도부는 개관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각자의 평가를 담아 추모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개관식에서 먼저 축사에 나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거목이자 민주주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 5주기다. 위대한 리더십으로 진정한 통합과 화합의 정치,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이끌었던 고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와 큰 뜻을 기리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하나회 척결, 세계화 정책, 월드컵 유치, 정보통신부 출범, 초고속망 구축 등을 꼽으며 “(김 전 대통령이 한 일이) 우리의 생각을 넓히고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 무대로 나아갈 수 있게 새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이해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하신 고인의 삶을 추모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거주했던 상도동에 고인의 민주주의 신념과 소통의 정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 이곳에 소장된 사료들이 민주주의의 역사와 김 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이해와 연구에 잘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이 주최한 인문포럼 특강에 참석한 이낙연 대표를 대신해 참석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구체적인 현안을 언급하며 “김 전 대통령의 개혁정신을 함께 기리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옵티머스·라임 사태 등 사모펀드가 서민 금융을 약탈하는 것을 보면서 김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정신으로 일갈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정의당에서 요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려고 한다. 김 전 대통령께서 살아있다면 ‘노동자가 저렇게 많이 산업재해로 죽으면 대표이사가 책임지도록 해서 산업재해를 줄여야지’라고 말씀하시며 힘을 실어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김영삼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많은 시민들께서 김영삼 대통령의 단호한 개혁정신을 새기면서 그 뜻을 함께 새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앞서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서거 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은 역사적인 문민 민주주의 정부를 이 땅에 세워서 30여년에 걸친 군부 독재를 마침내 종식시켰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우리 다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지금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디에 갈 것인지에 대해 멈춰 서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추모했다.

추모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 김무성·나경원·이인제 전 의원 등 정치인들이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추모식에서 “민주주의가 또 다시 실종된 현실에서 민주주의를 확립시킨 아버님의 리더십은 이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될 것이고, 소중한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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