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임시주총 열자"..한진칼 이사회 결정은?

우경희 기자 2020. 11.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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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반대하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KCGI(강성부펀드)가 한진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한진그룹 측은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사회가 임시주총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KCGI는 20일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으며,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의 선임과 정관변경안"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KCGI의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대해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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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2020.2.20/뉴스1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반대하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KCGI(강성부펀드)가 한진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한진그룹 측은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사회가 임시주총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KCGI는 20일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으며,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의 선임과 정관변경안"이라고 밝혔다. 또 "이사의 명단과 세부이력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CGI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20.34%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주주다. KCGI는 고 조양호 선대 회장 별세 후 한진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손잡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분쟁을 벌여 왔다.

정부와 KDB산업은행은 최근 항공산업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KCGI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산은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요주주 지위(10.66% 예상)를 확보하게 되면 조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CGI는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문제 해결에 조급함을 갖고 있는 산은의 힘을 빌어 '조원태 구하기'에 초점을 맞춘 구조로 10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KCGI는 위법한 신주발행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경영진이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KCGI의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대해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시주총 소집 여부는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한진칼은 이사들의 일정을 확인한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사회가 주총 개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상법 상 주총 소집을 요구한 주요주주(KCGI)는 별도로 법원에 주총개최 명령을 요구할 수 있다. 요구가 접수되면 법원이 양측을 소환해 주총 소집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항공업계는 이사회가 임시주총 소집을 결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한진칼은 앞서 이사회를 열고 정부가 제안한 한진칼 3자배정 유증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KCGI가 요구하고 있는 이사진 변경이 관철된다면 정부의 항공산업 구조개편안이 처음부터 흔들릴 수 있다.

양측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한 차례 표대결을 벌인 바 있다. 박빙의 지분구도 속에서 조 회장 측이 경영권을 지키며 이사회 11석을 모두 점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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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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