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과 학교 덕분" 우승 욕심내는 김기범
20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제31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 남자부 단식 16강과 8강, 여자부 단식 8강과 복식 준결승이 치러졌다.
울산대 김기범은 16강에서 순천향대 윤다빈에게 6-4 6-1로 승리하였고, 8강에서 같은 학교인 이정헌을 상대로 2-6 6-3 4-1ret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기범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포핸드가 잘 들어가서 원하는 대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특히 (이)정헌이 형한테는 많이 졌었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울산대학교는 지난 춘계대학연맹전과 하계대학연맹전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기범은 추계대학연맹전에서 대학 첫 4강에 오르는 등 올 시즌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승세의 이유에 대해서는 "실력 있는 형들과의 경기를 통해서 성장하는 듯한 기분이다. 또한 형들한테 한 경기씩 이기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수도권은 코로나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우리 학교는 크게 상관없이 감독님의 지도아래 꾸준히 운동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며,
"다른 학교에 비해서 휴가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일관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팀 내 단합도 좋고 함께 힘내자는 분위기여서 텐션을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 기숙사와 코트만을 왔다갔다하는 반복된 일상이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고 답답할 땐 유튜브를 보거나 노트북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오늘 두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근육 경련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모두가 같은 입장이고 나만 더 힘든 건 아니니까"라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여자부 8강에서 오은지는 같은 학교인 명지대 최서인을 상대로 6-4 6-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은지는 "1학년 마지막 대회에서 대학생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경기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뒤로 갈수록 긴장이 줄어들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대학부 대회는 이제 준결승과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글=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사진= 울산대 김기범, 방훈배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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