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스타트업 살리자'..동남아·중동 진출 돕기나선 KISA

이후섭 2020. 11.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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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중심으로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국내 공공발주자를 대상으로 유망 보안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동남아·중동 등 판로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20일 KISA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국내 보안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달 말레이시아·베트남, 지난 16~17일에는 중동 오만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회까지 3차례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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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동남아·중동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 3차례 열어
해외사업 담당자 간담회 예정.."필요한 부분 현장의견 수렴"
국가간 협력 확대도 이어져.."국내 기업 진출 발판 마련"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10월 진행한 동남아시아 정보보호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 현장.(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신음하는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살리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중심으로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국내 공공발주자를 대상으로 유망 보안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동남아·중동 등 판로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아랍권·동유럽권과도 사이버보안 분야 첫 교류에 나서면서 향후 국내 업체들의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KISA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국내 보안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달 말레이시아·베트남, 지난 16~17일에는 중동 오만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회까지 3차례나 진행됐다.

KISA는 동남아, 중동 등 권역별로 한군데씩 있는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상담회에는 국내 보안기업 총 15곳과 인도네시아 현지 ICT 및 보안기업 18곳 등 총 33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말레이시아·베트남 대상의 상담회에도 국내 보안기업 15개, 오만 시장에는 11개의 기업이 참여해 현지 기관 및 기업들과 1대 1 미팅을 진행했다.

KISA 관계자는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이뤄진 행사에서는 상담회가 개최되는 특정 도시에서만 참여했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공간의 제약없이 더 많은 현지 기관·기업들이 몰렸다”며 “제품 라인업도 확대돼 신규 솔루션 및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매칭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ISA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상황을 살피면서 내년에도 온라인 상담회나 웨비나 형태의 자리를 계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는 비대면 서비스를 늘려 각국의 보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를 조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오는 27일 간담회를 개최한다. 물리보안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12월 4일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KISA 관계자는 “각 기업의 해외 진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순탄치 않았던 해외사업 관련 애로사항과 내년에는 실질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판로를 뚫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KISA는 지난 10일 아랍ICT기구와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 역량강화 공동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아랍연맹 산하 18개국·23개 ICT 기관이 모인 협의체의 요청으로 세미나를 열었으며, 한국형 사이버보안 정책 및 기술을 공유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세르비아를 대상으로도 세계은행(WB), 옥스퍼드대학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아랍권이나 세르비아를 대상으로 처음 세미나를 진행한 것으로, 사이버보안 협력을 강화하는 교두보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SA는 또 오는 12월 10일에도 코스타리카를 대상으로 한 웨비나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보안기업 3곳이 참여해 `코로나 연계 시큐리티&ICT`를 주제로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사이버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 비대면 시대 유망한 ICT 기술 등을 소개한다.

KISA 관계자는 “새로운 국가들과 계속 협력 기반을 다져놓고 교류가 확대되면 이를 기반으로 국내 보안기업들도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태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미래정책팀 수석연구원이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 후속 사이버보안 온라인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KISA 제공)

이후섭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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