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운동권도 아니었다..별명은 '입 큰 개구리'"

조준혁 2020. 11. 20.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당시 운동권으로 분류되던 사람도 아니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을 향해 "나를 포함해 오랫동안 대학을 함께 다니며 그를 막연히 '나이스한 동기' 정도로만 알았다"며 "이들은 뒤늦게 드러난 그의 볼썽사나운 뒷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고록 펴낸 나경원, 조국 향해 비판 쏟아내
"자신과 주변 관리 어떻게 저토록 엉망인가"
"文 정부, 우리 정치 혼란으로 몰아넣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당시 운동권으로 분류되던 사람도 아니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자신과 주변 관리 어떻게 저토록 엉망인가"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20일 펴낸 회고록 '나경원의 증언'에서 "대학 시절 별명은 '입 큰 개구리'였는데 (운동권 활동은 같은 동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비할 바가 못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을 향해 "나를 포함해 오랫동안 대학을 함께 다니며 그를 막연히 '나이스한 동기' 정도로만 알았다"며 "이들은 뒤늦게 드러난 그의 볼썽사나운 뒷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가 두 패로 갈려 대치한 것이 기가 막힌다"며 "장관이든 그 이후든, 야망이 있었다면 자기와 주변 관리를 어떻게 저토록 엉망으로 할 수 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文 정부, 우리 정치 혼란으로 몰아넣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우리 정치를 더 큰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말았다"며 "전임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취임한 정부라면, 적어도 국민통합과 민심 수습에 더 공을 들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당한 정권의 후임 대통령이어서 그런 것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사상 최고치의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막강한 장악력을 보였다"며 "야당이 야당 역할을 하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기세등등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혼란스러운 촛불 정국을 관통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미 임기 초반부터 그 '본색'을 드러냈다"며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하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수사와 전 정권 업적 뒤엎기는 야당에 무시무시한 공포로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애플·테슬라 지금 사도 될까? 궁금하면 '해주라'
네이버에서 한국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