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지운 손흥민, 밝은 표정으로 월간 MVP 기념 촬영에 훈련까지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20. 11.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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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한국축구대표팀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일정을 마친 손흥민(28·토트넘)이 팀 복귀 뒤 밝은 모습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첫 일정은 A매치로 팀을 떠나 있는 동안 수상이 발표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월의 선수’ 기념 팬서비스였다.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월의 선수’ 트로피를 든 사진을 업데이트했다. 구단 공식 SNS도 손흥민이 유니폼을 입고 환한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세 번째로 ‘월간 MVP’를 수상한 손흥민은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모든 선수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달”이라면서 “(팀 동료 해리)케인이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아서 놀랍다. 이 상을 케인에게 지금 가져다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케인이 잘 해줬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또 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깜짝 이벤트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추천 음악으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추천 한국영화로는 ‘기생충’을 이야기했다. ‘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1∼10점으로 말해달라’는 요청에는 ‘11점’이라고 팬을 향한 마음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손흥민이 팀 훈련에 합류한 모습도 포착됐다. A매치 기간 벤투호에서는 7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선수단 해산 직후 마지막으로 감염이 확인된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카타르전에서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골 세리머니까지 했기 때문에 이들의 감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카타르전 직후 구단이 제공한 전세기로 토트넘에 복귀했다. 이후 리그 절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추가로 받았다. 검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날 구단이 홈페이지에는 손흥민이 세르주 오리에, 무사 시소코 등과 어울려 훈련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몸에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오는 22일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건강을 우려했던 토트넘도 안도했다.

한편 ‘풋볼런던’은 이날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는 토트넘이 “재계약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같은 팀 내 최고 주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3년까지로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이전에 계약 연장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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