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비키니 모델 SNS 사진에 '좋아요' 누른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브라질 모델 나탈리아 가리보토(27)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바티칸이 발칵 뒤집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가리보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크롭탑 티셔츠에 체크무늬 치마를 입은 사진을 게시했는데, 10만회가 넘는 '좋아요' 중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계정이 있었다.

'좋아요'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리보토는 자신의 트위터에 "적어도 나는 천국에 간다"며 이 내용을 홍보했다.

가리보토의 소속사 COY Co. 역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는 교황의 공식적인 축복을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관련 보도내용을 게시했다.

바티칸 당국은 “인스타그램 본사 측에 설명을 요구한 상황”이라며 “교황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하는 팀이 있지만, 해당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로마의 한 가톨릭 일간지 기자는 가디언을 통해 "교황은 SNS 게시물을 승인할 뿐 '좋아요'를 승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바티칸 당국과 인스타그램 본사 측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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