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황선우, 펠프스·드레셀보다 빨랐다..박태환도 넘어서

나연준 기자 2020. 11.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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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황선우(17·서울체고)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케일럽 드레셀(미국)의 비슷한 나이대 기록을 넘어서 한국 수영계를 들뜨게 하고 있다.

매체는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48초25를 기록하며 한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영 선수인 박태환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며 "나아가 200m에서는 커리어 처음으로 1분46초대를 넘어서는 기록까지 세웠다. 200미터 기록은 아시아 수영 선수 역사상 7번째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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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을 세운 황선우. (대한수영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고등학교 2학년 황선우(17·서울체고)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케일럽 드레셀(미국)의 비슷한 나이대 기록을 넘어서 한국 수영계를 들뜨게 하고 있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5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월 박태환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세운 한국최고기록(48초42)을 0.17초 앞당긴 신기록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황선우는 19일에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92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최고기록(박태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1분44초8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0월 김천 전국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1분46초31)을 한 달 만에 0.39초나 줄이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줬다. 한국수영에서는 박태환을 제외하면 1분46초대 기록조차 없었다.

황선우의 놀라운 활약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은 20일(한국시간) 황선우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48초25를 기록하며 한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영 선수인 박태환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며 "나아가 200m에서는 커리어 처음으로 1분46초대를 넘어서는 기록까지 세웠다. 200미터 기록은 아시아 수영 선수 역사상 7번째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우의 기록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 설명하기 위해 펠프스까지 등장했다. 황선우의 200m 기록은 펠프스의 만 17-18세 기록인 1분45초99(2003년)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펠프스는 총 2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역대 최고의 수영 선수다.

황선우의 200m 기록은 세계 주니어 신기록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있다. 종전 주니어 세계 최고 기록은 호주 엘리야 위닝튼의 1분46초13(2018년)이었는데 황선우는 이를 0.21초 앞당겼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공인 절차를 넘어서면 황선우는 세계 주니어 신기록 보유자가 될 수 있다.

100m 기록도 대단하다. 황선우의 48초25는 아시아 선수 역사상 4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이는 2017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7관왕, 6관왕에 오른 '차세대 수영황제' 드레셀(미국)의 만 17-18세 기록(48초78)보다도 앞선다.

황선우. 2019.7.26/뉴스1 © News1 한산 기자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모두 올림픽 기준 기록(100m48초57 / 200m 1분47초02)을 넘어섰다. 자연스럽게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올림픽 경영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현재까지 박태환이 유일하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자유형 100m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지난해 도쿄올림픽 출전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내년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 준결승, 혹은 결승까지 나서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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