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최성해 전 총장 직격.."동네 양아치도 아이는 안 건든다"

권준영 2020. 11.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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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강성범TV']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개그맨 강성범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의혹에 대해 핵심 증언을 한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을 겨냥해 "동네 양아치도 아이는 안 건든다"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20일 강성범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통해 "저도 최성해 총장께 묻고 싶네요. 최근 조국 전 장관이 최성해 총장에게 뒤늦은 질문을 올리셨습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성범은 "그간 이상하리만치 최성해 총장에 대해서는 별 말을 안했죠. 가장 한이 맺혔을 사람인데 말입니다"라며 "저 같으면 이가 갈리고 피가 거꾸로 솟을 질문들을 (조국 전 장관이) 덤덤하게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게 더 무섭긴 하죠"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질문은 세 가지. 제 뇌피셜로 이 세 가지를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은 첫 번째, 청문회 당일 녹취록이 있다고, 여차하면 까버린다고 겁을 주더니 녹취록 어디갔나. 즉 왜 뻥쳤나"라며 "두 번째 어떻게 정경심 교수가 그간 친분을 바탕으로 보낸 문자를 김도읍(국민의힘) 의원에게 그대로 갖다주는가. 즉 인간인가"라고 최 전 총장을 겨냥했다.

이어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넌 끝이다'라는 의미의 글을 올렸다. 즉 미리 작당모의까지 했나.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되더라고요"라며 "(조국 전 장관과 최성해 총장 가족이) 무지 친했다고 하죠. 정경심 교수 생일파티도 해주고 '딸을 며느리 삼고 싶다'하면서 용돈도 주고 아들 좋다하는 그 음료수도 박스채로 보내주곤 했다 합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성해 총장이) 정말 조국 가족이 좋았던 걸까요? 아니면 좋아야 할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라고 의구심을 표하며,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친분이 있던 조국 교수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죠. 그 후 바로 양복 맞춰 준다고 전화를 해가지고 재단사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랬는데 (조국 전 교수가) '그런 거 받으면 안돼요'라고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강성범은 "그리고 뭔가 부탁을 하려고 밑에 있는 교수를 보냈다가 그것도 거절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여기서 시작이 됐겠죠"라며 "'이것 봐라. 나한테 이런식으로 해?' 당시 동양대가 많이 힘들었다고 하죠. 평가 점수가 형편 없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 와중에 소속 교수 남편이 청와대 민정수석! 이렇게 되버렸으니 얼마나 엄청난 기대를 했겠습니까? 권력의 맛을 아는 '사이비' 보수들은 그런 생각을 당연히 하는 것이죠"라며 "이제 만사형통이다 싶었겠다. '이제 명문대 되겠구만'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근데 조국 장관이었죠. 조국 당시 수석이 그런 것은 칼 같이 잘라버렸겠죠"라고 주장했다.

그는 "게다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는 '손가락 하나만 까딱 하면 될 일'이었는데 이런 것을 거절 당하니 앙심이 생겼을 겁니다"라며 "그런 마음 품을 만하죠. 근데 최성해 총장은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넘어서 버려요. 그 가족을 풍비박산을 내어 버릴려고 작전을 짠 것 같아요. 검찰이랑 야당이랑요"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검찰과 야당 이야기를 이렇게 들어보니까 사모펀드에다가 본인이 시작한 표창장 얘기까지 더하면 조국 수석 그냥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고, 그 이후에는 한명숙 총리 작업했듯이 유시민 등등 작업해버리고, 라임사태도 정권 비리로 엮어버리면 이 정권 무너진다. 그렇게 되면은 당신 대학 일류 대학되지 않겠는가"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강성범은 "그리고 당신 정도면 뭐 정치도 한 번 해봐야되지 않겠습니까. 좋은 지역구 있는데. 뭐 이런 정도의 회유와 의견과 제시가 들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래서 희망에 부푸셨을까요"라며 "(조국 일가) 돌격대의 선봉에 서십니다. 정경심 교수 수사를 시작하면서 동양대를 털어대자 최 총장은 정경심 교수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잘모른 거 있으면 박 팀장이랑 통화해보세요'. 그 박 팀장은 정경심 교수와 통화를 전부 녹취해서 검찰에 넘겨버립니다. 마치 일제강점기 때 매국노들이 독립운동가들을 팔아넘기던 뭐 그런 느낌이죠"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어 "이건 (최 총장)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털면 나온다'의 주인공 검찰이 조언했을 것 같아요"라며 "어떻게 이런 짓을 하셨습니까? 그렇게 아꼈다던 아이를 표창장 위조한 걸로 엮을려고 이렇게까지 하셨나고요"라고 따져물으며 검찰과 최 전 총장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최 전 총장을 겨냥해 "보세요. 깡패, 도둑놈, 동네 양아치도 애들은 안 건드립니다. 그 아이가 누군지 몰라도 안 건듭니다. 근데 너무나 잘 알고 아꼈던 아이들인데 어른들끼리의 앙심 때문에 '며느리 삼고 싶다'던 아이의 인생을 걸어버리십니까? 변변한 증거도 없이 말이죠"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도 "검찰들과 의기투합 하셨다가 망신 다 당하시고 본인 비리 다 까발려시고 총장직까지 내려놓으시고. 그래도 총장님한테는 측은지심이 안생깁니다. 너무 심하셨어요"라며 "검찰 야당보다 어쩌면 더 심한 폭주를 하셨다. 조직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과잉충성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할까요. 뭐 그런 느낌이에요"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강성범은 "그래서 그분들이 총장님 책임져준다고 합니까. 총장님은 혼자 덩그러니 남으셨잖아요. 아 하나 해준 것은 있네요. 이번에 총장님 수사를 정경심 교수 수사팀한테 맡겼답니다. 축하합니다. 잘해줄 겁니다"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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