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등으로 2번 해임된 고려대 교수 '복직'..학생 반발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2020. 11. 20.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생들의 장학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두 차례나 해임됐던 고려대 교수가 최근 법원의 결정으로 복직한 사실이 알려져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해임됐던 식품공학과 A교수가 해임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최근 해당 학과에 복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임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 제기..학생 '반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학생들의 장학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두 차례나 해임됐던 고려대 교수가 최근 법원의 결정으로 복직한 사실이 알려져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해임됐던 식품공학과 A교수가 해임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최근 해당 학과에 복직했다.

A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학원생들의 외부 장학금을 포함해 약 2억원을 모은 뒤 학생들에게 나눠주지 않은 혐의로 지난 2017년 4월 서울북부지검에 고발됐다. 약 3개월 뒤인 같은 해 7월에는 해임 처분을 받았다.

A교수는 이미 2013년 고려대에서 해임된 전력이 있다. 당시 학생 인건비 18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법원에서 '해임은 과하다'는 판결을 받아 복직했다.

A교수의 복직 소식에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식품공학과 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지금 학교의 결정은 그 당시 학교가 잘못된 판단을 했고, 그 정도의 죄는 해임 사유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며 "학교는 A교수의 해임 사유와 당시 처분을 번복하고 무효로 한 경위에 대한 이유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chacha@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