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가 뜨겁다' KS 운명 가르는 '핫 코너' 수비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0. 11.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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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코너에서 승부가 갈리는 양상이다.

NC와 두산 모두 3루수 수비가 중요해졌다.

다만 NC는 3루수 수비에 철렁했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면 NC는 3루 수비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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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건우가 18일 NC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회초 땅볼을 친 뒤 NC 3루수 박석민의 악송구 때 세이프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핫 코너에서 승부가 갈리는 양상이다. NC와 두산 모두 3루수 수비가 중요해졌다.

NC와 두산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국시리즈(KS)에서 1승 1패로 맞서 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시리즈의 우위가 결정된다.

1, 2차전 모두 3루는 말 그대로 핫 코너였다. 승부처에서 공교롭게도 3루 쪽으로 강타가 날아갔고, 수비가 되면 이겼으나 되지 않았을 때는 졌다.

지난 17일 1차전의 승자는 NC였다. 두산에 5 대 3으로 이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다만 NC는 3루수 수비에 철렁했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NC가 4 대 0으로 앞선 5회초 수비. 1사 2, 3루에서 3루수 박석민은 박건우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송구하려다 공을 놓쳤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1사 1, 3루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흔들린 선발 드루 루친스키가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까지 몰리면서 NC는 대위기를 맞았다. 실책 1개가 자칫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다행히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의 잘 맞은 타구가 루친스키의 글러브에 들어가면서 병살로 연결돼 NC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실책에 놀란 NC는 9회초 수비를 강화했다. 박석민 대신 지석훈을 투입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지석훈은 선두 타자 김재호의 3-유 간으로 빠질 듯한 잘 맞은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만약 안타가 됐다면 2점 차라 승부를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흐를 뻔했다.

2차전에서는 두산의 3루도 뜨거웠다. 3루수 허경민이 잇따라 집중력 있는 수비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경민은 1회말 무사 1루에서 이명기의 잘 맞은 타구를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후 1루로 송구, 풀 카운트라 2루로 뛰었던 1루 주자 박민우까지 잡아 더블 아웃 처리했다.

2회말도 허경민은 다시금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1 대 2로 추격을 당한 1사 만루 상황이었다. 허경민은 NC 강진성의 잘 맞은 땅볼 타구를 잡아냈다. 빠졌다면 좌선상 2루타가 될 타구. 그러나 허경민이 포구한 뒤 3루 베이스를 찍은 뒤 3루로 송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반면 NC는 3루 수비에 울었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박건우의 느린 땅볼을 잡은 뒤 1루 악송구를 범한 것. 그 사이 두산은 2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고, 1사 2, 3루 기회를 이었다. NC는 허경민의 느린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실책이 없었다면 2실점도 없었을 터였다.

NC는 초반 내준 2점의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4 대 5 패배를 안았다. 물론 이날 5번의 더블 아웃이 나오는 불운이 있었지만 실책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9회말 3점을 뽑아내 1점 차까지 추격한 터라 더 아쉬운 실책이었다.

박석민은 올해 정규 시즌 14개의 실책으로 리그에서 5번째로 많았다. 반면 허경민은 8개로 박석민의 절반 수준이었다. 과연 남은 시리즈에서 두 팀의 핫 코너 수비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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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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