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VS "교섭과 투쟁 병행"..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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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에서 사회적 대화 참여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제 1노총으로 올라선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참여, 사회적 책임에 대해 위원장 후보자 간 격론을 벌였다.
금속노조 전 위원장인 김 후보는 "110만 조합원인 제 1노총인 민주노총의 사회적역할을 어떻게 가지고 가야 하는가, 조직 체계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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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합의 성공한 사례 있나" 대화 참여 비판
"사회적대화 악마화..1노총 책임 다해야"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에서 사회적 대화 참여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제 1노총으로 올라선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참여, 사회적 책임에 대해 위원장 후보자 간 격론을 벌였다.
사회적 대화에 가장 적극적인 후보로 알려진 기호 1번 김상구 후보는 “사회적대화를 나쁜것으로 규정하고 악마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전 위원장인 김 후보는 “110만 조합원인 제 1노총인 민주노총의 사회적역할을 어떻게 가지고 가야 하는가, 조직 체계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사회적대화를 어떻게 성공시킬지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토론할 시점이 충분이 됐다. 민주노총에 맞게 전략을 고민하고 대안을 세워야 (과거의)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앞서 1998년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참여했다가 정부의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트라우마’가 있다. 특히 민주노총은 김명환 전 위원장이 사회적대화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 상황에서 새롭게 지도부를 선출하게 됐다.
한상균 전 위원장 시절 사무처장을 맡았고 유일한 여성 위원장 후보인 이영주 후보는 “한국 민주노조 운동 역사상 단 한 번이라도 사회적 교섭 또는 노사정 합의가 성공한 사례가 있는가”라며 김 후보의 사회적 교섭 공약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결사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한국의 특성상 민주노총은 투쟁본부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 ‘투쟁 없이는 쟁취도 없다’는 게 한국의 노동 현실”이라며 “교섭을 우선으로 둔 위원장 후보가 제대로 투쟁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대화를 무산시킨 중앙집행위원회(중집) 결정이 과연 노동 개악을 막았나. 지금 노동개악을 막을 수 있는 총파업을 하고 있나”라며 “투쟁없는 노동조합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투쟁과 교섭은 같이 가야 한다. 투쟁한만큼 교섭하면서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인 기호 3번 양경수 후보는 “정부·여당은 지금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고 있어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투쟁보다 교섭이 더 얘기 되는거 같아 안타깝다. 교섭은 투쟁이 없으면 투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직선제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은 약 95만7900명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 조합원 투표로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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