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국채 발행

문예성 2020. 11. 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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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발행했다.

20일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재정부가 지난 18일 40억 유로(약 5조 2902억원) 규모의 유로화 표시 국채를 발행하면서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유로화 표시 국채를 발행한 것은 작년에 유로화 국채 발행을 재개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신랑왕 재경채널은 "중국이 첫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발행했다고 해서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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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기 유로화 표시 국채 -0.152% 금리로 발행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발행했다.

20일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재정부가 지난 18일 40억 유로(약 5조 2902억원) 규모의 유로화 표시 국채를 발행하면서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된 국채는 5년 만기 국채다. -0.152% 금리로 7억5000만유로 발행했다.

이밖에 10년 만기는 0.318% 금리로 20억 유로, 15년 만기는 0.664% 금리로 12억5000만 유로 발행했다.

중국이 유로화 표시 국채를 발행한 것은 작년에 유로화 국채 발행을 재개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재정부는 작년 11월 15년 만에 유로화 국채 발행을 재개했다.

재정부는 “이번 유로화 국채 발행은 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하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투자자들이 이번 국채 발생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입찰 규모는 발행량의 4.5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는 “이런 높은 입찰률은 중국 경제 발전추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마이너스 금리 국채 대열에 합류한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와 시중 유동성 공급으로 채권 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18일 독일 국채 5년물의 금리는 -0.76%였다.

신랑왕 재경채널은 “중국이 첫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발행했다고 해서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재정부가 지난 11일 국내에서 발행한 5년물 국채 금리는 3.02%이고, 지난달 14일 홍콩시장에서 발행한 5년물 달러 표시 국채의 금리는 0.604%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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