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SK 미래 자원' 김형빈, 도약할 준비는 됐다

손동환 2020. 11.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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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빈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 SK는 2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8-79로 꺾었다.

김형빈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SK에 선발됐다.

D-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김형빈의 1군 데뷔도 꿈 같은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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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빈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 SK는 2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8-79로 꺾었다. 이번 시즌 D-리그 2전 전승을 기록했다.

SK는 높이부터 삼성에 밀리지 않았다. 높이를 이용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안정감을 얻었다. 수비와 리바운드 성공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삼성을 흔들었다.

SK 장신 자원이 높이로만 승부하는 건 아니다. 넓은 활동 범위와 스피드, 활동량도 많다. 특유의 장신 포워드진 활용이 D-리그에서도 이뤄졌다.

김형빈(200cm, F)도 마찬가지였다. 김형빈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먼저 집중했고, 공격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쌓았다.

특히, 공격 자신감이 달랐다. 또한, 침착했다. 볼을 잡고 나서 허둥대지 않았다. 림부터 보며 무엇을 해야 할지 파악했다. 그것만 해도, 김형빈을 무섭게 만들었다.

림을 본다는 건 수비를 봤다는 뜻. 수비 상황에 맞춰 공격할 수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형빈은 돌파와 3점슛 등 수비 상황에 맞게 공격 옵션을 보여줬다.

1쿼터에 풀 타임을 소화했다. 변기훈(187cm, G)과 함께 유이했다. 1쿼터에만 7점을 기록했다. 변기훈 다음으로 1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 삼성의 1쿼터 득점이 9인걸 감안하면, 김형빈의 득점력은 나쁘지 않았다.

김형빈은 2쿼터에 송창무(205cm, C)와 합을 맞췄다. 송창무가 삼성 빅맨의 포스트업을 수비하면서, 김형빈은 부담을 덜었다.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에 더 열중할 수 있었다. 2쿼터에는 4분 20초만 뛰었지만, 효율적인 활약을 펼쳤다.

3쿼터 스타팅 라인업에도 포함된 김형빈은 속공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민수와 하이 로우를 할 것처럼 하다가, 돌파를 하는 재치도 보였다. 사이드 스텝을 이용해야 하는 수비에 약점을 보였지만, 어린 선수답게 패기와 열정을 보였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승부가 결정됐지만, 김형빈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와 박스 아웃 등 궂은 일을 하고, 공격 리바운드 참가와 속공 가담 등 많은 활약을 보였다. 이날 32분 18초 동안 19점 6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형빈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SK에 선발됐다. 안양고를 졸업한 얼리 엔트리에 가능성 많은 장신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무릎 통증 때문에 큰 수술을 받았다. 그 후 걸음마부터 다시 배웠다. 몸을 어느 정도 만든 후, 대학교와의 연습 경기에 투입됐다. 자기 또래 선수들을 상대로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문경은 SK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9월에 열린 컵 대회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활약은 물론, 긴장감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다. “자신 있게 부딪혀봐야 된다”고 했던 문경은 감독의 기대를 제대로 저버렸다.

그 후 D-리그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 전자랜드와 D-리그 경기에서 22점 10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삼성전에서도 전자랜드전에 못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는 하지만, 성장 중인 건 확실하다.

이는 김형빈의 미래를 보고 있는 SK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또한, 김민수(200cm, F)와 최부경(200cm, F)만으로 4번 운용이 쉽지 않은 SK이기에, 김형빈이 틈 사이로 들어갈 여력이 생겼다. D-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김형빈의 1군 데뷔도 꿈 같은 일은 아닐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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