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률 0점대!' 제주 GK 오승훈, '철벽'이 되어 K리그1에 돌아왔다

오종헌 기자 2020. 11. 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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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라운드 BEST11에도 5차례 선정됐고, 다가올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에서도 BEST11 골키퍼 부문 유력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오승훈은 "시즌 목표가 0점대 실점과 제주의 우승이었다. 모두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1부리그에서 도전자다. 축구에서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수비의 마지막 보루다. 내가 무너지면 팀도 무너진다. 제주를 더욱 단단히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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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있을까. '0점대의 실점률'로 제주유나이티드의 우승을 이끈 골키퍼 오승훈(32)의 이야기다.

오승훈은 2020시즌 25경기에 출전해 단 20실점만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은 0.8로 K리그2 무대에서 따라올 자가 없었다. 무실점 경기는 9회로 박준혁(전남 드래곤즈, 10회)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으며, 골킥(2위), 공중볼처리(3위), 펀칭(4위) 등 각종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K리그1 최다 실점(72실점)와 함께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던 오승훈은 올해 K리그2 최소 실점(23실점)을 견인하며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번 시즌 라운드 BEST11에도 5차례 선정됐고, 다가올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에서도 BEST11 골키퍼 부문 유력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기록지에서 드러나지 않는 오승훈의 영향력이 그라운드 곳곳에 퍼졌기 때문이다. 남기일호의 '핵심 키워드'인 빌드업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후방으로 백패스가 왔을 때 패스의 장단을 활용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승부처에서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그라운드 위에서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는 '보이스 리더' 역할까지 도맡았다. 

남기일 감독은 "긴 리치를 이용한 선방이 뛰어나고 안정된 핸들링, 수비조율까지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골키퍼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발 기술이 뛰어나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또한 팀이 흔들릴 때마다 후방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우곤 했다.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다가올 시상식에서 (오)승훈이의 미소를 보고 싶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에 오승훈은 시상식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꿈꾸고 있지만 여기에 고무되지 않고 더 강하게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오승훈은 "시즌 목표가 0점대 실점과 제주의 우승이었다. 모두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1부리그에서 도전자다. 축구에서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수비의 마지막 보루다. 내가 무너지면 팀도 무너진다. 제주를 더욱 단단히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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