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로 번진 '패닉바잉'.. 아파트 매수 비율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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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율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매수한 아파트는 전국 3,561건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서울(5.1%)과 경기(6.0%), 인천(7.6%)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대 이하와 30대의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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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율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대 매수 비율도 계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국적인 집값 상승 속에 전세난까지 겹친 탓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매수한 아파트는 전국 3,5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848건)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전체 아파트 매매의 5.4%에 해당한다. 20대 이하 비중이 5%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서울(5.1%)과 경기(6.0%), 인천(7.6%)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의 중저가 아파트를 비롯한 수도권의 가격 키 맞추기가 계속되고 있고,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전통적으로 매수 비중이 가장 낮은 20대 이하의 불안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도 연일 커져 지난달 38.5%(1만6,547건)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대 비중은 6월(32.4%)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계속 상승세다.
20대 이하와 30대의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이른다. 반면 지난달 40대(26.1%), 50대(15.1%), 60대(9.6%)는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업계에선 2030 세대의 매수 비중 증가 원인을 불안심리에서 찾는다.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패닉 바잉'이란 것이다.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고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한 것도 한몫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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