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인' 선언하는 글로벌 車 업체들

민서연 기자 2020. 11.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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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테슬라 추월해 북미에서 전기차 선두기업 될 것"폴크스바겐, 전기차 개발 자금 마련 위해 람보르기니 매각 검토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올인(Alll-in)'을 선언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인데, 판매량이 적은 브랜드를 매각해 전기차 개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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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테슬라 추월해 북미에서 전기차 선두기업 될 것"
폴크스바겐, 전기차 개발 자금 마련 위해 람보르기니 매각 검토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올인(Alll-in)'을 선언하고 있다. 유럽, 중국 등 20여개국이 내연기관 차 판매 금지 계획을 구체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캐딜락이 공개한 첫 순수 전기차 리릭./캐딜락 트위터

19일(현지 시각)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사업 전략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270억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에 투자하기로 발표한 금액 200억달러보다 30%가량 늘어난 규모다.

더불어 GM은 2025년까지 새 전기차 모델 30여종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당초 3월에 계획했던 전기차 신모델 12종 출시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다. 또 캐딜락 시리즈 전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당초보다 5년 이른 2025년으로 정했고, 전기 픽업트럭 모델 GMC 허머EV의 개발 일정도 18개월 앞당겼다.

지난 2018년 이후 GM의 전기차 전환 계획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생산 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공장에 22억달러를 투자하고, 전기차 R&D 인력 3000명을 충원하는 등의 계획을 밝힌 상태다. 바라 CEO는 "제조와 판매 규모가 큰 GM이 결국 테슬라를 추월해 북미 전기차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4xe. /FCA코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은 계열사 전반에서 전기차 전환을 시동 중이다. 마이클 맨리 FCA CEO는 지난 9월 그룹의 최고급 세단인 마세라티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줄줄이 내놓을 신차 모델에 반드시 전기차 버전을 포함할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취임한 제이크 아우만 FCA코리아 사장은 지프의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 4xe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4xe는 랭글러 라인업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 모델로, 전력만으로 최대 25마일(약 40km)을 주행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그룹 내 핵심브랜드인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고급 오토바이 브랜드 두카티 매각을 검토 중이다. 폴크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인데, 판매량이 적은 브랜드를 매각해 전기차 개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 아이콘 콘셉트카./아우디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 9월 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합작회사인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JAC모터스 등과 함께 전기차 제작, 생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폴크스바겐은 합작 3개사와 공동으로 2024년까지 5년간 총 150억유로(약 20조원)를 전기차 개발에 투자한다.

초고가 모델만 생산하는 폴크스바겐그룹의 슈퍼카 브랜드 벤틀리도 그룹사 흐름에 따라 전기차 전환에 올라탄다. 벤틀리는 지난 5일 모든 판매 모델을 10년 내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벤틀리는 이날 '비욘드100' 전략 발표를 통해 모든 판매 차량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전기차만 생산할 것을 선언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벤틀리와 아우디, 포르쉐 등 그룹사 내 프리미엄 브랜드 3개만을 위한 전기차 플랫폼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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