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인데, 학교 감염자 속출..동대문구 고등학교 9명 확진

서대문구 대학교 19명·아산 선문대학교 14명·하동 중학교 26명
인천 남동 가족·지인모임→고시학원에 누적 확진 40명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직원과 수강생 등 최소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학교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교에서는 19명, 충남 아산 선문대학교에서는 1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경남 하동 중학교 관련 현재까지 누적된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수능을 2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도 발생해 우려를 더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낮 12시 기준 주요 발생 현황은 Δ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Δ서대문구 대학교 Δ도봉구 청련사 Δ서대문구 요양원 Δ경기 안산 수영장 Δ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관련 Δ충남 아산 선문대학교 Δ경남 하동 중학교 Δ강원 철원 아이돌봄이 Δ경남 창원 친목모임 Δ광주광역시 대학병원 Δ전북 익산 대학병원 등이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8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9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분별로는 교사 2명, 학생 5명 가족 2명 등이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교에서는 추가 접촉자 조사를 통해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충남 아산 선문대학교에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으로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고, 13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확진자들은 모두 학생으로 총 14명이 확진됐다.

경남 하동 중학교에서는 접촉자 조사를 통해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전국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지인모임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도봉구 청련사에서는 접촉자 조사에서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방역당국은 당초 해당 집단감염을 '도봉구 종교시설'로 분류했으나, 정식 등록된 종교시설이 아니어서 시설명으로 집단감염명을 변경했다.

경기 안산 수영장 관련해서는 접촉자 자가 격리 중에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관련 접촉자 조사에서 21명이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4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가족)이 가족과 지인들과 접촉했고, 이들이 다시 식당·모임·고시학원 등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강원 철원 장애인 요양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강원 철원 아이돌봄이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에서 8명의 확진자가 늘어 1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창원 친목모임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2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구분별로는 모임 참석자 4명, 동료 2명, 가족 8명, 지인 1명, 기타 8명이다. 방역당국은 근원 환자가 모임에 참석했고, 이후 회사동료·가족·지인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호남에서는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들이 이어졌다. 광주광역시 대학병원에서는 접촉자 조사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4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 익산 역시 대학병원 관련해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