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퍼거슨이 박지성에게 '피를로 봉쇄령' 내리며 한 말(feat 웨인 루니)

최승우 2020. 11.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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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39·사진 오른쪽)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던 안드레아 피를로(41)를 봉쇄했을 때의 뒷이야기가 알려졌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AC밀란의 경기를 조율하는 피를로에게 박지성을 전담 수비수로 붙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퍼거슨 감독의 지시대로 박지성은 경기 내내 피를로를 따라다니며 괴롭혔고, 팀의 주축인 피를로가 막히자 AC밀란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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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9·사진 오른쪽)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던 안드레아 피를로(41)를 봉쇄했을 때의 뒷이야기가 알려졌다.

박지성이 뛰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아A의 강팀 AC밀란과 맞붙었다.

이 시리즈에서 박지성은 상대 공격의 핵심이었던 피를로를 철저하게 막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차전 3-2, 2차전 4-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에 2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당시 동료였던 웨인 루니(35·더비 카운티)의 말을 빌려 전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AC밀란의 경기를 조율하는 피를로에게 박지성을 전담 수비수로 붙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네가 해야 할 일은 볼을 만지는 것도, 패스를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오로지 피를로”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게 전부”라며 거듭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의 지시대로 박지성은 경기 내내 피를로를 따라다니며 괴롭혔고, 팀의 주축인 피를로가 막히자 AC밀란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이날의 플레이는 박지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는 법이 없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피를로 역시 자신을 상대로 지독한 수비를 펼친 박지성을 ‘경비견’, ‘원자력 에너지’ 등에 비유하며 혀를 내둘렀다. 또 “박지성 정도의 유명한 선수가 그런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은 대단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피를로는 올해부터 유벤투스 FC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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