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스마트폰시장 성장에 날갯짓..화웨이 빈자리까지

서민지 2020. 11. 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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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 성장세를 보이며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가장 기대가 커지는 곳은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웨이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가격대가 가장 유사한 삼성전자의 반사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21 조기 출시,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 등으로 화웨이의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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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할 수도..화웨이 공백도 '기회'
2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 대 중반으로 관측된다.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 성장세를 보이며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의 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인해 설 자리를 잃게 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 대 중반으로 관측된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규모는 12억 대로 추정되는데, 8% 안팎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4억 대 후반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만일 이같은 관측이 현실화될 경우 6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가장 기대가 커지는 곳은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다. 시장정보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는 점유율 22%로 1위를 이어갔다. 화웨이(14%), 샤오미(13%), 애플(1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2위 사업자인 화웨이의 공백을 채울 경우 큰 폭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이 내년 '바이든 시대'를 맞이한다고 할지라도 화웨이에 대한 수출 규제 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화웨이가 비축한 칩셋을 모두 사용할 때쯤인 2021년 점유율이 4.3% 수준으로 폭락할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는 것이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화웨이]

실제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 따른 경영 악화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아너는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 중 4분의 1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너가 빠질 경우 화웨이는 더 이상 삼성전자와 겨루는 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꿰차고,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출시 일정에 변화를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1을 기존 출시 일정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 1~2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다른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일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 라인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부터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A와 갤럭시M 등 중저가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웨이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가격대가 가장 유사한 삼성전자의 반사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21 조기 출시,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 등으로 화웨이의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유럽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는 화웨이의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확보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삼성전자는 화웨이 출하량 감소분에서 3천480만 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보수적으로는 1천595만 대가 추가될 것"이라며 "화웨이 반사 수혜로 인해 5~10% 상향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민지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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