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등생 탄 여객선 침몰, 62명 전원 구조.. 침착한 대응 대참사 막아

이동준 2020. 11.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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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일본에서 초등학생 52명 및 교직원 등 총 62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다.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위기였지만 교사와 승무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전원 구조됐다.

배에는 수학여행을 나온 가가와현 사카이데시의 초등학생 52명과 인솔 교사 5명, 여행 가이드 2명, 승무원 3명이 탑승해 있었다.

침착한 대응으로 배가 침몰하기 전 아이들을 포함한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할 수 있고 그 후 차례대로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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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구명조끼 착용시킨 후 바다에 뛰어들라고 지시
구명조끼를 입은 어린이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19일 오후 5시3분쯤 가가와현 사카이데시 앞바다 촬영. NHK 방송화면 갈무리
 
지난 19일 일본에서 초등학생 52명 및 교직원 등 총 62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다.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위기였지만 교사와 승무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전원 구조됐다. 

20일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4시45분쯤 일본 가가와현 사카이데시 앞바다의 요시마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일대를 항해하던 여객선 ‘Shrimp of Art’ 호는 ‘바다 표류물(바위로 추정 중)’에 부딪힌 뒤 얼마 후 배가 침수되기 시작했다.

배에는 수학여행을 나온 가가와현 사카이데시의 초등학생 52명과 인솔 교사 5명, 여행 가이드 2명, 승무원 3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수학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선은 충돌 사고 여파로 침수가 시작됐고 선내 조명이 꺼지고 꺼지는 등 순간 큰 혼란이 빚어졌지만 인솔 교사와 남자 학생들이 “괜찮다”며 겁에 질린 아이들을 진정시켰다.

그러는 사이 승무원은 배에 준비된 구명조끼를 꺼내 착용을 도왔다.

매우 긴박했던 상황. 침착한 대응으로 배가 침몰하기 전 아이들을 포함한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할 수 있고 그 후 차례대로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를 기다렸다.

이들은 일본 해양경찰과 구조 지원을 나온 어선 3척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구조 작업에 나선 어선 3척에 어린이들이 탑승해 있다. NHK
이번 사고로 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구조된 이들은 사카이데시가 준비한 버스를 타고 학교로 이동한 뒤 사고 발생 약 3시간만인 오후 7시40분쯤 귀가했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승무원들로부터 정확한 사고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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