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에 고3 '원격전환' 앞당기는 곳 늘어나

정지형 기자 2020. 11. 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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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원격수업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지역도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선제 (원격 전환) 조치를 당겨서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면서 "필요성과 목적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전날(19일) 일선 고교에 공문을 보내고 26일 전이라도 가능하면 3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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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남 "검토 중"..서울 고교 67% 전환
2단계 격상되면 등교수업 다시 차질 불가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4일 앞둔 지난 19일 경북 경주시 소재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원격수업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지역도 늘어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교육당국이 선제 조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일부 시·도 교육청은 수능 수험생 확진 방지를 위해 고교 3학년 등교수업 중단을 선제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 일주일 전인 26일을 원격수업 전환일로 안내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선제 (원격 전환) 조치를 당겨서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면서 "필요성과 목적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전날(19일) 일선 고교에 공문을 보내고 26일 전이라도 가능하면 3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서울 소재 전체 고교의 67%가량이 3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재까지는 교육부 방침대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도 주말 동안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원격수업을 앞당길지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전체 일일 학생 확진자(38일)의 절반이 경남에서 발생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강원에서는 23일부터 3학년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원래 수능 일주일 전 의무 전환이었는데 조금 당겼다"라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3학년 원격수업이 가능한 학교는 선제로 등교수업을 중단할 것을 이미 권고해왔다. 전날(19일)을 기준으로 관내 전체 116개 고교 중 44개교(37.9%)가 이미 원격으로 전환한 상태다.

광주시교육청 같은 경우 광주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면서 대부분 고교에서 3학년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1.5단계에서는 교내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어제(19일)부터 3분의 2를 유지하도록 하면서 3학년은 원격으로 돌리도록 안내했다"라며 "대부분 고교가 3학년은 원격으로 전환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지역도 생기면서 등교수업 제한이 강화되는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고교는 3분의 2 이내, 유치원과 초·중교는 3분의 1 이내로 등교해야 한다. 다만 탄력적으로 최대 3분의 2 내에서 학사운영도 가능하다.

이날부터 2단계로 격상되는 순천시 소재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3분의 1 이내, 중·고·특수학교는 3분의 2 이내 등교를 유지 중이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대로 2단계 학사운영을 시행하되 여건에 따라 일부 초등학교에서 1학년 매일 등교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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