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송현동 땅과 서부면허시험장 맞교환?..마포구 "반대"(종합)

김지헌 2020. 11. 20. 1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대한항공 사유지인 송현동 땅을 공원으로 만들려고 하는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일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을 송현동 땅 교환 부지로 LH공사에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공사가 교환 부지를 받고 대한항공에 송현동 땅 매입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삼각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서울시는 서부면허시험장 부지를 송현동 땅과 교환하기에 적절한 땅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공원 조성 위해 마포구민 희생 강요"
대한항공 송현동 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가 대한항공 사유지인 송현동 땅을 공원으로 만들려고 하는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일고 있다.

땅 주인 대한항공이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기 어렵다 보니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를 끌어들이고 다른 땅을 맞교환 부지로 내어주는 복잡한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 교환 부지가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해당 자치구가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을 송현동 땅 교환 부지로 LH공사에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공사가 교환 부지를 받고 대한항공에 송현동 땅 매입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삼각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이런 언론 보도에 마포구는 이날 유동균 구청장 명의로 성명을 내 "다른 지역의 공원 조성을 위해 마포구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에 절대 찬성할 수 없다"며 "일방적인 부지 맞교환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구는 "구청장과 협의 없는 주택공급 방안을 반대한다"며 "마포구와 주민 협의 없이 추진하는 임대주택 건설 등 어떤 행위도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유 구청장은 "당사자인 마포구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부지 맞교환을 추진하는 상황에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국토교통부, 서울시, 마포구,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면허시험장 활용 방안을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구는 "(상암동 임대주택 공급 등이 포함된) 8·4 부동산 대책 발표 때도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 지금까지 관련 기관에서 어떤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서울시는 서부면허시험장 부지를 송현동 땅과 교환하기에 적절한 땅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서부면허시험장이 8·4 대책의 신규 주택공급 부지로 포함된 만큼 LH공사가 이를 받아 개발하면 명분도 선다는 것이 서울시 판단이다.

송현동 부지는 경영난을 겪는 대한항공이 민간에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서울시가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민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대한항공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땅을 공원으로 지정하는 행정 절차를 밟았고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를 낀 협상의 막바지 단계가 진행 중이다. 오는 26일 서울시와 대한항공의 최종합의가 발표될 예정이다.

jk@yna.co.kr

☞ 휘트니 휴스턴 의붓아들 사망…팝디바 가족 잇단 비극
☞ "이 가격 밑으론 팔지 말자" 아파트에 글 붙인 주민 벌금형
☞ '영도파' 조폭 모친 축하연에 현역의원들 화환이…어찌된 일?
☞ 식당서 '여성 엿보는 화장실 표지판'에 비난 폭주
☞ 교황 공식 인스타, 섹시모델 사진에 '좋아요'…바티칸 '발칵'
☞ 25년 전 다이애나비 '폭탄선언' 왜 BBC 택했나
☞ 여자동료 먼저 대피시키려다 '쾅쾅' 폭발…3명 사망
☞ 뺑소니 사망사고 내고 "내가 봤어요" 뻔뻔하게 목격자 행세
☞ 의식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 한손으로 살린 시민영웅
☞ "맞고 강탈당해"…3년전 사우디 '귀족 감금' 호텔서 무슨일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