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과제는?
[KBS 강릉]
[앵커]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준공돼 본격적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화력발전소보다 친환경 발전이 가능하다는 평가지만, 보완할 점도 많다고 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서발전의 동해시 화력발전소입니다.
빈 공간에 은백색 연료전지들이 늘어섰습니다.
15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로, 액화천연가스 LNG에서 분리해낸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연간 5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석탄화력발전소와 같은 미세먼지 배출 걱정도 없습니다.
수소 저장소가 따로 필요없어, 폭발 위험성도 없습니다.
[박일준/한국동서발전 사장 : "지역 주민들께서 보통 발전소하면 생각하시는 그러한 환경오염물질 배출 이런 것이 없고요. 안전성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LNG 사용량은 동해시 연간 사용량의 1.2배.
전체 사용량 증가에 따른 도시가스 단가 하락까지 기대됩니다.
하지만 LNG를 활용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적지 않은 부분은 현재 연료전지발전이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세계에너지기구 배출 계수에 따르면, 현재 기술로는 수소 1톤을 생산하는 데 이산화탄소 11톤이 발생합니다.
이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생산기술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성환/국회의원 : "(현재 방식은) 미세먼지는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기후위기를 막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연료전지발전을 하는 게 필요하죠."]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정부가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인정해, 수소전력 의무구매제 시행 등으로 적극 추진하는 정책입니다.
이때문에 강릉과 춘천, 고성 등지에서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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