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재연임 확정.."넘버원 금융·플랫폼기업 도약"(종합)

전선형 2020. 11. 20. 1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재연임이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과 허인 KB국민은행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윤 회장의 재연임이 확정되면서 그간 KB금융이 추진하던 ESG경영과 디지털혁신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총서 97.32%의 높은 찬성률로 선임안 의결
임기 2023년까지 3년간 KB금융지주 이끌어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안은 부결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재연임이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확정됐다. 임기는 2023년까지로 앞으로 3년간 KB금융을 이끌게 됐다.
20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개최된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 모습.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지주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과 허인 KB국민은행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윤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 총수 중 73.28%의 찬성률로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출석 주식 수 중에선 97.32%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허 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권 총수 중 73.37%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출석 주식 수 중에선 97.45%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회장으로 첫 취임한 후 2017년 한 차례 연임했으며, 이번 재연임 성공으로 9년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윤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다. 허 행장은 2017년 11월 취임했으며 이번 연임으로 임기가 오는 2021년 말까지 늘어났다.

윤 회장의 재연임이 확정되면서 그간 KB금융이 추진하던 ESG경영과 디지털혁신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이날 주총 개회인사에서 “평생금융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No.1) 금융그룹,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하며 △은행 1위, 비은행 2위 확보 △넘버원 금융 플랫폼기업 도약 △글로벌진출 확대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 △디지털 인재 양성 등의 구체적인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심플(Simple, 단순하고), 스피디(Speedy, 빠르고), 시큐어(Secure, 안전한) 등 ‘3S’를 확보해 고객이 가장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으로 혁신하겠다”며 “더불어 포용적 금융을 더욱 확대하고, 친환경 금융에 관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인 ‘적도 원칙’을 이행하는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안 2건은 최종 부결됐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9월 ESG 전문가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접수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우리사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이 각각 3.48%, 2.86%에 그쳤다. 출석 주식 수 중에선 찬성률이 4.62%, 3.80%였다.

그간 우리사주조합은 KB금융 주식을 꾸준히 매수해 지분율을 1.34%에서 1.73%까지 확대하는 등 5대 주주에 올랐다. 또한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 글로벌유니온의 지지까지 받으며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KB금융 이사회의 공식적인 반대와 국민연금 및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까지 반대 의견을 내면서 결국 안건은 부결됐다.

이날 윤 회장은 부결된 우리사주조합의 사외이사 안건에 대해 “(우리사주조합은 주총 안건으로) 직상장하는 것을 얘기하는데, 다른 주주와 동일한 추천경로를 거쳐 풀(pool)에 들어와 적절한 절차를 거치면 어떻겠냐는 얘기를 드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