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 이도현 "호평 감사..사람 살리는 배우 되겠다" [MK★인터뷰]

김나영 2020. 11. 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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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신예다.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4년차 배우 이도현이 말이다.

데뷔 후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호텔 델루나' 등에 출연했던 이도현은 '18 어게인'을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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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눈에 띄는 신예다.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4년차 배우 이도현이 말이다. 데뷔 후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호텔 델루나’ 등에 출연했던 이도현은 ‘18 어게인’을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았다.

JTBC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도현은 정다정(김하늘 분)의 남편 홍대영(윤상현 분)의 리즈 시절, 18세를 연기했다. 과거의 몸으로 돌아간 홍대영은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간다.

이도현은 극중 고우영으로 완벽 분해 첫 주연작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배우 이도현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먼저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행복했고,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다. 왜냐하면 ‘18 어게인’을 더 못 보여주니까 아쉽다. 시청자들의 호평은 감개무량하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칭찬만큼 준비해야 하는 게 더 커지고 생기는 것 같다.”

이도현은 윤상현과 2인 1역을 그려냈다. 걱정과 달리 마치 윤상현이 더빙을 하는 듯, 정말 목소리가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표정 또한 닮아간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최대한 선배처럼 보이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게 중점이었고, 윤상현 선배처럼 안보이면 작품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윤상현 선배랑 자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직접 녹음해주시고, 그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저의 색깔을 입히는 연습을 했다. 저는 만족을 잘못하는 성격이라서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감사하게 반응이 좋아서 자신감을 얻어서 남은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이도현 인터뷰.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도현은 대선배인 윤상현과 김하늘, 이미도 그리고 김강현과 호흡을 맞췄다.

“김강현 선배는 처음부터 아예 말을 놓으라고 하셨다. 친구처럼 대해줘서 저도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미도 선배도 너무 편안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김하늘 선배는 처음에 조금 무서웠다. TV에 봐왔던 선배고, 남편 연기라서 부담도 됐는데 누나가 리드를 많이 해줬다. ‘이렇게 하면 남편 느낌이 날 것 같아’ ‘이러면 더 설렐 것 같다’는 코멘트를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같이 힘든 신을 찍다 보니까 동지애도 생긴 것 같다. 윤상현 선배와 같이 호흡한 게 없어서 아쉽지만, 부담을 가질 때 그걸 캐치해서 ‘잘하고 있어. 하던 대로 해’라고 해주셔서 그게 큰 힘이 됐다. 그때 갇혀있던 부분이 깨진 것 같다. 감사하다.”

이도현은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8회 마지막에 아버지와 수화하는 장면을 꼽았다. 이번 연기를 위해 수화를 배웠다고.

“처음 해보니까 어렵더라. 어색하면 안되겠다는 강박이 있었다. 평소에도 쓰는 연습을 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배워보고 싶다. 신기한 게 말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게 신기했다. 보통 말을 하는 순간은 눈을 보지 않고 이야기하는데 수화는 계속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야 하더라. 손으로 제스처를 하니까 눈에서 오는 게 의미가 또 있더라. 그래서 매력을 느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도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낀 점과 얻은 게 많다고 전했다. 작품처럼 18세로 돌아간다면 뭘 하고 싶을까.

“학창시절 매일 농구만 한 것 같다. 수업 듣고 끝나고 농구하고 그런 생활만 했다. 돌아간다면 친구들이랑 피시방도 가고, 먹자골목에서 밥도 먹고 그러고 싶다. 만약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돌아가고 싶진 않다. 지금이 행복하다.”

알찬 2020년을 보낸 이도현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향후 목표에 관해 물어봤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신념이 초심이다. 또 사람 살리는 배우가 되자는 것이 모토다. 사람 살렸다는 표현이 제 연기를 보면서 조금이나 힘이 된다면 사람 살렸다고 느낀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제대로 된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누아르도 하고 싶다. 남자다움을 잘 보여주는 작품을 하고 싶다. 진짜 찐 액션을 해보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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