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등 '한국인 만성질환' 연구용 건강분석자료 공개

김서영 2020. 11. 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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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고혈압, 비만 등 한국인의 만성질환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수집된 대국민 건강 분석자료가 공개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일 연구용으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코호트 수집 자료 중 6천여명분의 건강 추적조사 자료와 2만1천여명분의 혈액 분석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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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유전체역학조사 코호트자료 제공.."질환-생활습관 연관성 연구에 활용"
한국인 유전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당뇨, 고혈압, 비만 등 한국인의 만성질환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수집된 대국민 건강 분석자료가 공개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일 연구용으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코호트 수집 자료 중 6천여명분의 건강 추적조사 자료와 2만1천여명분의 혈액 분석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만성 질환인 당뇨, 고혈압, 비만,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을 연구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국민의 의료·건강 데이터를 수집하는 대규모 코호트 사업이다.

코호트는 같은 특성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인 집단을 뜻하는데, 이러한 연구 방식을 통해 특정 발병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하고, 질병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집단에서 수집된 6천157명분의 8차 추적조사자료와 농촌 지역을 기반으로 수집된 2만1천265명분의 혈액 분석자료 19종이다.

이 중 8차 추적조사자료는 대상자의 흡연·음주 빈도와 같은 생활 습관부터 과거에 앓았던 질병, 약물치료를 받은 이력, 가족력 등에 걸쳐 1천300여 항목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연구자는 연구계획서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승인서 등의 서류를 질병청 홈페이지(www.kdca.go.kr)를 통해 제출하면 이후 심의를 거쳐 필요한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기존에 공개된 코호트 자료와 함께 질환 발생과 생활 습관 사이의 연관성 연구 등 다양한 유전체 역학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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