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필라델피아, 리처드슨 보내고 세스 커리 영입

이재승 2020. 11.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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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소매를 확실하게 걷어붙였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조쉬 리처드슨(가드, 196cm, 90.7kg)을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리처드슨과 2020 2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보내는 대신 댈러스로부터 세스 커리(가드, 188cm, 84kg)를 받는 트레이드를 합의했다. 커리는 장인어른이 감독인 팀에서 뛰게 됐다.
 

# 트레이드 개요
식 서 스 get 세스 커리
매버릭스 get 조쉬 리처드슨, 2020 2라운드 6순위

세븐티식서스는 왜?
필라델피아가 비로소 벤 시먼스와 함께하기 적절한 백코트 파트너를 확보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019년 여름에 J.J. 레딕(뉴올리언스)의 이적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미 버틀러(마이애미)의 이적도 결정됐다. 버틀러 이적을 사인 & 트레이드로 끌어내면서 리처드슨을 데려왔다. 그러나 리처드슨 시먼스와의 조합이 온전치 않았다. 레딕처럼 슛에 특화된 전력감도 아니다. 더군다나 빅라인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리처드슨 영입은 아쉬웠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이번에 경영진 쇄신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엘튼 브랜드 단장을 경질하진 않았지만, 데럴 모리 사장이 부임하면서 팀의 체질이 확실하게 뒤바뀌고 있다. 이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향후 1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지출하면서 알 호포드의 악성계약을 덜어냈다. 그러면서도 데니 그린과 테런스 퍼거슨을 더하면서 포지션의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커리까지 품으면서 시먼스의 장점을 좀 더 극대화할 여지를 마련했다.
 

비록 레딕이 뛸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탁월한 오픈 3점슈터인 커리와 우승 경험과 준수한 수비를 갖춘 그린까지 더하면서 시먼스의 볼핸들링을 적극 활용할 여지를 마련했다. 커리의 수비가 불안할 수 있으나 그린이 안정된 수비를 갖추고 있고, 퍼거슨의 수비도 활용할 만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취약했던 외곽 전력을 두루 채웠다. 이로 인해 시먼스의 활약도 기대되지만, 조엘 엠비드도 큰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출도 대폭 줄였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필라델피아의 샐러리캡은 필요 이상으로 과포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호포드를 덜어내면서 재정 부담을 던 필라델피아는 이번에 리처드슨도 보내면서 사치세선 아래로 샐러리캡을 대폭 낮췄다. 커리는 연간 800만 달러를 받으며 계약은 3년이 남아 있다. 리처드슨의 연봉(1,080만 달러)보다 적다. 시먼스 외에도 엠비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까지 지출이 많은 가운데 커리를 데려오면서 지출을 최소화했다.
 

커리는 지난 시즌 댈러스에서 64경기에 나서 경기당 24.6분을 소화하며 12.4점(.495 .452 .25) 2.3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통산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이 44%가 넘을 정도로 탁월한 외곽슛을 갖추고 있는 그는 완연하게 열렸을 때는 무려 50% 이상의 성공률을 자랑할 정도로 대단한 3점슛 실력을 갖추고 있다. 역대 최고 3점슈터인 형을 필두로 3점슛 가문의 일원답게 꾸준하게 높은 성공률로 많은 3점슛을 곁들였다.
 

매버릭스는 왜?
댈러스는 커리를 보냈지만, 안정된 백코트 수비수를 품었다. 리그 최고 슈터로 손색이 없는 커리를 내준 것은 아쉽지만, 에이스인 루카 돈치치의 수비 공백을 메울 전력감을 데려왔다. 리처드슨은 경기운영 보조와 안정된 수비를 갖추고 있다. 리처드슨의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역할이 어떨 지는 아직 점치기 어렵지만, 1선 수비가 불안한 댈러스로서는 리처드슨을 더하면서 수비를 든든히 했다. 주전 출전 유무를 떠나 제 임무를 잘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처드슨은 지난 시즌 55경기에서 평균 30.8분을 뛰며 13.7점(.430 .341 .809) 3.2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뛸 때와 달리 공격진이 많은 만큼 전반적인 기록은 하락했으나,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댈러스에서는 현재 선수 구성을 고려할 때, 주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댈러스에는 슛거리가 긴 빅맨들이 즐비한 만큼, 리처드슨의 존재가 오히려 공수 전력 안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으로 확보한 2라운드 지명권으로는 NCAA 콜로라도 버팔로스에서 세 시즌을 뛴 타일러 베이를 지명했다. 베이는 이번 드래프티 중 안정된 3점슛과 단단한 수비력을 갖춘 유망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에서 경기당 31경기에서 29분 동안 13.8점(.530 419 .743) 9리바운드 1.5어시스트 1.5어시스트 1.5스틸 1.2블록을 기록했다. 대학무대에서 첫 두 시즌 동안 외곽슛은 부진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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