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지역사회 유행 본격화" 3차 유행 규정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0. 11.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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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국내 3번째 유행이 시작됐다고 규정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 수도권의 경우 특히,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 매일 2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도권의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고, 지난 2~3월과 8월에 이은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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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8월에 이은 세번째 유행" 공식 규정
"8월 이후 일상에서 무증상 감염 번져온 듯"
"당분간 안정되기보다 계속 확산될 여지 크다"
"이번 주말, 꼭 필요하지 않다면 집에 머물러 달라"
당분간 모든 모임·약속 취소,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권고
발열·호흡기 증상 있다면 즉시 선별진료소 찾아야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국내 3번째 유행이 시작됐다고 규정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 수도권의 경우 특히,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 매일 2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도권의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고, 지난 2~3월과 8월에 이은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63명으로 사흘연속 300명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발생만 살펴보더라도 지난 17일 202명, 18일 245명, 19일 293명에 이어 19일에는 320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의 확산세는 지난 8월 여름휴가철과 9월 추석 연휴 등을 거치며 지역사회에 누적됐던 잠복감염이 10월 12일 거리두기 완화 이후 서서히 번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윤 반장은 "8월은 단일한 특정한 집단과 특정한 행사라는 요인도 있었지만 상당수의 감염 양상들은 일상생활에서 발생도 동시에 혼합돼 나타나 왔다"며 "그것을 수도권에서 2단계와 3단계의 중간에 해당하는 거리두기 조치를 통해 억제하고 줄여왔다"고 설명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다만, "코로나19가 무증상으로 감염이 나타나고, 이는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찾아내기 힘들어 일상적인 공간에서는 무증상 감염들이 조금씩 번지고 있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광복절 도심 집회와 같은 단일한 사건으로 인해 최근 유행이 벌어졌다기 보다는 방역망 밖에서 완전하게 통제되지 않았던 잠복감염이 조금씩 누적되다가 최근 다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중수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도 "산발적으로 상당히 작은 집단감염들이 다수 발생하는 식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이 감염 확산은 당분간 안정화되기보단 계속 확산될 여지가 큰 유행의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난 2~3월 대구·경북 이상의 전국적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정부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해 현재 140개인 중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연말까지 200개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415병상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지역의 공공기관에 모임과 회식, 대면회의, 출장 등을 자제하도록 하고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을 활용하도록 조치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당국의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동참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국민 여러분 모두 위기의식을 갖고 정부와 함께 싸워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특히, 이번 주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고 외출과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위험도가 큰 식사가 동반되는 회식 등은 반드시 취소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이 밀집하는 사우나, 실내체육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다면 출근, 등교를 하지 말고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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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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