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케이트장을 병원으로..의료체계 붕괴 위기

한상희 기자 2020. 11. 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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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9월 말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러시아의 확진자는 2만3610명,사망자 463명으로 모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정부 회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들이 늘고 있는 건 중대한 문제"라며 검사를 확대하고, 러시아산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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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러시아 모스크 크랄라츠스코예에 설치된 임시병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러시아에서 9월 말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러시아의 확진자는 2만3610명,사망자 463명으로 모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도 200만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은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환자를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아이스링크을 임시 병원으로 개조하는 등 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모스크 크랄라츠스코예에 설치된 임시병원. © 로이터=뉴스1

모스크바에서는 최근 하루 6000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의료 체계가 붕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평소 국제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크릴라츠스코예 아이스크링가 지난달부터 임시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산소호흡기가 장착된 병상 1300여개가 400미터(m) 스케이팅 트랙을 덮고 있고, 100명 이상의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병원에서 근무 중인 안드레이 슈코다 박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병원과 일반 병원은 디자인 말고는 다른 게 없다"면서 "CT 스캐너를 포함해 병을 치료하고 진단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장비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임시 병원에서 약 600명을 치료 중이며, 매일 60~80명의 신규 환자가 입·퇴원하고 있다 전했다.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정부 회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들이 늘고 있는 건 중대한 문제"라며 검사를 확대하고, 러시아산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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