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방민준의 골프오디세이.."구도의 길이었다"

나연준 기자 2020. 11. 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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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준 골프 칼럼니스트(70)가 30여년의 골프 여정을 담은 '방민준의 골프오디세이'를 출간했다.

한국일보에 입사해 30여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저자는 40대 초반 지인에 이끌려 골프를 접한 뒤 그 매력에 빠져들어 지금까지 골프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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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준의 골프오디세이.(어젠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 방민준의 골프오디세이 / 방민준 지음 / 어젠다 펴냄 / 1만5000원

"골프와 얽힌 지난 세월을 톺아보면 그것은 구도의 길이었고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을 찾아 헤매는 항해였다"

방민준 골프 칼럼니스트(70)가 30여년의 골프 여정을 담은 '방민준의 골프오디세이'를 출간했다.

한국일보에 입사해 30여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저자는 40대 초반 지인에 이끌려 골프를 접한 뒤 그 매력에 빠져들어 지금까지 골프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저자는 "트로이가 멸망한 뒤 신들의 노여움과 사랑에 얽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10여 년 바다를 떠돌며 방랑한 오디세우스처럼 30년 넘게 무궁무진한 골프의 세계를 탐험해왔다"며 "구도의 길이었고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을 찾아 헤매는 항해였다"고 골프와 얽힌 지난 세월을 정리한다.

이 책은 저자가 골프매체에 장기간 연재한 칼럼 가운데 정수만을 뽑아 엮은 '골프 에세이'다. 이론이나 테크닉보다는 인간이 왜 골프라는, 어찌보면 모순되면서도 중독성 강한 스포츠에 빠져들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이 가득하다.

저자는 골프를 Δ모순의 스포츠 Δ중도의 스포츠 Δ비움의 스포츠 Δ자유의 스포츠라는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조명한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순서와 상관없이 영감을 주는 문구들로 넘친다. 또한 골프를 통해 동·서양의 역사와 철학, 전설로 기록되는 선수들과 현인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으며, 실제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약이 되는 실용적인 팁도 많다.

저자는 "골프와 인연을 맺은 뒤 간단없이 이어지는 깨달음을 그동안 여러 권의 에세이집, 소설, 칼럼으로 담아냈다"며 "이런 과정에서 깨달음의 진화를 실감하면서 골프라는 험난한 길에 들어서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나침반이나 지침서가 될 수 있는 것을 남기고 싶었다"고 책을 펴낸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아침에 깨달았다가도 저녁이면 잊는 골프의 속성을 생각해 늘 머리맡에 두고 아무 때나, 아무 페이지나 들치면 골프에 관한 지침과 지혜를 접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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